보건복지부는 16일 한국이 세계적인 암 유전체 국제 컨소시엄인 ICGC(International Cancer Genome Consortium)에 14번째 국가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제 암 유전체 컨소시엄은 휴먼 게놈프로젝트 이후 생명공학 의학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의욕적인 연구 프로젝트이다.

2008년 8개국이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출발하여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13개국 연구팀이 45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ICGC 참여는 복지부 차세대 맞춤의료 유전체 사업단(단장 김형래 이화여대 교수)의 맞춤의료 암 유전체 통합전략센터(센터장 한양대학교 공구 교수)에서 주관할 예정이다.

ICGC 유방암 프로젝트에 우선 참여하게 되며, 앞으로 5년간 매년 10억원의 연구비가 국제공동연구에 지원될 예정이다.

유방암 프로젝트는 영국의 생거 연구소의 공동 연구로 수행하여 한국인과 서양인의 유방암 유전체 정보를 비교, 분석하고, 특이적 암유전자 변화를 규명함으로써 조기진단 기술과 개인별 맞춤형 치료기술을 개발하는데 적용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ICGC 참여가 유전체의학 연구 수준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국제적인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인 5대 호발암에 대한 맞춤의학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