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의학적 검사·행위,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니다"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4-06 09:04:28
  • 미국 9개 학회와 'Choose Wisely' Consumer Reports 공동 진행

미국의 대표적인 9개 학회에서 흔하게 과용되고 있는 검사나 치료에 대한 환자와 의사의 환기를 촉구하는 목록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예를 들어 요통에서의 자기공명촬영(MRI), 증상이 없으며 저위험도를 가진 환자에서의 운동부하검사 등이 포함돼 있다.

때로는 이러한 검사가 생명을 구할 수도 있지만, 어떤 때는 오히려 경비와 불안만을 증가시킬 뿐 환자에게 불필요한 위험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이번 운동은 미국내과의학회(ABIM)가 구성하고 Consumer Reports가 추진한 'Choose Wisely' 프로젝트로서 의사들이 환자들의 의학적 문제를 근거 위주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치료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방사선학회(ACR), 미국내과학회(ACP),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I), 미국가정의학회(AFP),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소화기학회(AGA),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신장학회(ASN), 미심장핵의학회(ASNC) 등 9개의 학회가 참여했다.

이들 학회는 각각 '의사와 환자들이 물어 보아야 할 5가지'를 발표, 45개항의 위험과 비용에 대한 고려없이 혜택에만 초점이 맞춰진 검사와 약물치료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심장질환의 위험도가 낮은 환자에서 상례적인 이학적 검사의 일환으로 운동부하심전도를 찍는다거나, 비특이적인 요통 평가를 위해 MRI나 CT 등의 영상검사를 적용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굴감염(Sinus Infections)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바이러스성임에도 합병되지 않은 굴염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과 실신했지만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없는 경우의 CT검사나 MRI, 골다공증의 위험요소가 없는 65세 이하의 여성이나 70세 이하의 남성에서 DEXA 골밀도검사 등이 거론되어졌다.

"이들 검사나 치료가 결코 필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때때로 필요하지만 흔하게 과용되고 있다"고 ABIM 재단회장인 Christine Cassel 박사는 밝혔다.

이어 그는 "통상적이든 아니든, 위험도가 없으면 치료나 검사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호스피스및완화의학회, 미국두경부외과학회, 미국류마티스학회, 미국노인의학회, 미국임상병리학회, 미국심초음파학회, 미국병원의학회, 미국핵의학회 등 8개 학회도 올 가을까지 추가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자세한 각 학회의 불필요하거나 증거가 부족한 검사나 치료들의 목록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medpagetoday.com/upload/2012/4/4/topfiveFINAL.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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