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분열잡고, 수가 인상 반드시 관철"

발행날짜: 2012-04-16 06:10:15
  • 박노준 산부인과의사회장

"두번의 경선을 거치면서 산부인과의사회 내부에 분열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화합을 이루겠다."

얼마 전, 제8대 산부인과의사회장 연임에 성공한 박노준 회장은 15일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임 집행부의 첫 번째 실천 목표로 의사회 내부 단결을 꼽았다.

최근 산부인과 의료현안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 갈등이 심화되면 현안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신임 집행부에서는 화합과 소통으로 산부인과의 정체성을 찾아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회를 화합의 장으로 만들고,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진료수가 보존을 두 번째 실천 목표로 잡았다.

박 회장은 "현재 복지부에 산부인과발전협의체를 구성, 매달 한 번씩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까지는 산부인과를 둘러싼 현안 과제에 대한 총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산과 발전협의체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의료분쟁조정법 개정 이외에도 DRG 시행, 초음파 급여화, 폐경 상담료 신설, 입원병실 상급병실 상향조정, 300병상 이하 의료기관에 산부인과 필수과목 지정 등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적정수가 보존이 핵심이다.

그는 "진료환경을 개선해 적정수가를 보존해야 산부인과를 살릴 수 있다"면서 복지부 산과발전협의체와 적극 소통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산부인과 의사들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SNS를 통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피임, 성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회장은 의료분쟁조정법에 대한 의사회의 입장도 밝혔다.

그는 "개정된 의료분쟁조정법이 시행됐지만 산부인과의사회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면서 "다만 법을 어기겠다는 게 아니라, 법 시행 테두리 내에서 조정절차에 거부하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산부인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과실 의료사고에 대한 재원을 의사에게 분담토록 한 것에 대해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 뿐만 아니라 의협이나 산부인과학회와 공조하면서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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