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에볼라 집단감염 20여명 감염…14명 사망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7-30 10:03:29
우간다에서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해 이달에만 14명이 사망했다.

우간다 보건당국과 미 질병예방국(CDC),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단은 28일(현지시간) 수도 캄팔라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간다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수도 캄팔라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중서부 키발레에서 몇 주 전에 보고된 정체불명의 질병은 에볼라 출혈열로 규명됐다"고 밝혔다.

우간다 정부당국은 이번 감염이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아 초기에 에볼라 감염을 눈치채지 못했다.

환자들은 열과 구토를 보였지만 출혈과 같은 다른 전형적인 증상들을 보이지 않았다고 보건상인 크리스틴 온도아 박사는 말했다.

최근 수 년간 감염된 사람들 70%이상의 사망률을 보인 바이러스의 종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 중 하나인 에볼라 수단(Ebola Sudan)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국가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차단에 나섰으며 또한 주민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당부했다.

에볼라는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로 전염성이 강하다. 아직 치료법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자 대다수가 사망한다. 발열, 두통, 구토, 근육통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의 작은 강 에볼라에서 발병해 이름 붙여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처음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1200명 이상이 이 바이러스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CDC에 따르면 에볼라는 자체 출혈열로 나타나며 특히 에볼라 최다 발병 국가인 우간다에서 2000년에 425명이 감염돼 224명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정신적 외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07년 에볼라 출혈열로 22명이 사망했으며 지난해 12세 소녀가 이 병에 감염되어 목숨을 잃은 바 있으며 이 또한 에볼라 수단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미국 CDC는 적도아프리카에서 흔히 발견되는 에볼라 및 다른 치명적인 바이러스 연구를 위해서 일련의 과학자들과 연구소를 우간다에 유지하고 있으며 에볼라는 최근 미국에서 생물학적 무기위협들 중의 하나로 강조돼 왔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초 감염 경로는 규명되지 않았다.

학자들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한 인간의 혈액이나 분비물 등을 통해 전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CDC 및 정부당국은 7월 초 이후 의심되는 환자 또는 확인된 자들과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을 추적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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