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협 김지완 후보 "행복한 공보의 세상 만들 것"

발행날짜: 2013-01-15 06:30:05
  • 관사 제공 등 복지 향상 공약 발표…"소신진료 환경 구축"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부회장 후보에 각각 출마한 김지완(좌)·김범석(우) 후보
"행복한 공보의를 슬로건으로 복지 등 처우 개선에 앞장 서겠습니다."

제27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지완 후보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부회장 후보에 각각 출마한 김지완·김범석 후보는 14일 공약 소개 등 정견 발표를 가졌다.

먼저 김지완 회장 후보는 "공보의는 3년간 의료취약지역에서 국가 공중보건의 뿌리가 되는 중요한 소명을 맡는다"면서 "하지만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 발령을 받으면서도 관사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기혼자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빚을 내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의료취약지역이 아닌 곳에서 단순 진료 기능만 강요받으면서 주변 의원과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의료사고 노출, 환자와의 갈등, 의료비 삭감까지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현실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김 후보가 제안한 공약은 크게 ▲관사 제공 등 복지제도 개선 ▲약제비 환수금의 제도적 장치 마련 ▲보수교육 기획, 추진 등이다.

김 후보는 "공보의의 처우 개선에 목소리를 높이겠다"면서 "관사 제공 및 관사관리비 문제 등 당연히 누려야 할 복지제도를 빠지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간병원에서의 임금 체불문제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공보의를 다른 직원들이 무시하거나 힘으로 누르지 못하도록 복지부나 각 지자체와 협의하고 상황별 대처방법도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문제가 됐던 공보의의 약제비 환수 책임에 대해서도 개선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김 후보는 "약제비 환수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하겠다"면서 "법적 대응을 통해 더 이상 공무원인 공보의에 환수금을 부담시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공보의 특별법 제정과 의협의 직역협의회 등록, 훈련소 입소 기간을 복무기간에 산입하도록 하는 노력도 하겠다"면서 "의료현실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회원 모두가 깨어있는 의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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