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의료기기,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정희석
발행날짜: 2013-06-08 06:30:48
  • 영상의학회 임태환 회장 "의료계와 협력모델 구축" 주문

"한국 의료계와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드는 것이 도시바가 추구하는 '리딩 이노베이션(Leading Innovation)'을 이끄는 지름길이다."

대한영상의학회 임태환 회장이 일본 다국적의료기기기업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 한국법인 출범과 관련해 국내 의료계와의 실질적인 협력관계 모색을 강조했다.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코리아'(대표이사 주창언)는 7일 콘래드호텔에서 첫 공식행사를 갖고 도시바 한국법인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도시바 본사 사토시 츠나카와(Satoshi Tsunakawa) 사장, 야수오 노부타(Yasuo Nobuta) 부사장, 대한영상의학회 임태환 회장, 의료인 등 약 200명이 참석해 도시바 한국법인에 거는 큰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축사에 나선 임태환 회장은 "요즘에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돌직구'가 유행"이라고 운을 뗀 뒤 "(한국법인 설립은) 도시바가 한국시장의 비전을 보고 들어왔다고 볼 수 있는데 국내 의학자ㆍ의료전문가들과 실제적이고 진지한 협력관계 토양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내 영상의학과 관련 임상분야는 비교적 열심히 일하는 의료인들이 많기 때문에 날로 수준이 발전하고 있어 미래가 밝다"며 "한국 의료계와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드는 것이 도시바가 추구하는 '리딩 이노베이션'을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직접적으로 조언하자면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시작을 바로 해주길 바란다"며 "그것만이 한국 의료계가 발전하고 아시아에 베이스를 둔 도시바의 미래를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 사토시 츠나카와 사장 역시 한국법인을 통한 도시바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도시바는 30년간 한국 시장에서 의료영상장비 비즈니스를 해왔다"며 "하지만 2008년 도시바 한국 대리점이 부도로 갑작스럽게 문을 닫게 돼 큰 혼란과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뒤이어 "환자 진단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한국법인 설립은 한국시장에 대한 '도시바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는 지난 2월 28일 기존 한국 공식 독점 판매법인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의 인피니트헬스케어 지분 70%를 전량 인수해 지난 4월 한국법인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코리아'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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