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장 불신임 추진…내분 심화

강성욱
발행날짜: 2004-08-25 10:54:46
  • 서울시한의사회 추진, 각 시도지부 의견 분분

지난 6월 전격적으로 이뤄진 약대 6년제 합의 합의를 둘러싸고 한의계가 내분을 겪고 있다.

25일 서울시한의사회 등 한의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시의사회 전체의사회를 열고 중앙회장(안재규 대한한의사협회장)의 불신임 건을 의안으로 상정하는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임총 소집요구서를 통해 약대 6년제 합의는 안 회장이 독단으로 합의한 것으로 한의계 내부의 합의 등 일련의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처사이며 합의문의 내용도 전혀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회장 독단의 판단에 의해 한의계 전체가 궁지에 몰리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안 회장의 불신임안을 제출하게 됐다.

임총소집준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은 김복근 서울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약대 6년제에 대해 한의사들은 결사반대의 뜻을 지키고 있으며 이번 불신임은 중앙회장이 약대 6년제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내달 11일 열릴 예정인 임시총회 소집과 관련해 타 시도와도 연락을 주고 받으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해 “충분히 중앙회와 이야기를 통해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 풀 수도 있는데 굳이 불신임안을 들고 임시총회를 여는 절차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같은 중앙회와 서울지부간의 갈등사이에서 일선 시도지부들도 편이 갈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계 한 관계자는 “현재 각 시도지부들에 대해 각자가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은 시도지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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