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빅데이터 분석하니 국민들 원격의료 찬성"

발행날짜: 2014-09-18 05:42:26
  • 보사연 송태민 박사 "의료민영화·원격의료 분리하면 다른 결과 나올 것"

소셜 네트워크를 기준으로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도입안에 대한 국민 여론을 확인한 결과 오히려 찬성하는 비중이 높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송태민 박사는 지난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최한 '제8회 정책고객 초청세미나' 강연자로 나서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송 박사는 원격의료와 의료민영화 논란이 시작된 올해 1월부터 2개월 동안 보건·복지 관련 주요 키워드로 온라인 뉴스 사이트, 블로그, 카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게시판 등 116개 채널을 통해 5만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수집했다.

송 박사는 여기서 얻어진 소셜 빅데이터를 기준으로 주요 보건·복지 정책들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을 확인했다.

송 박사는 소셜 빅데이터의 경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의 경우 정책에 자신들의 찬성과 반대의지를 분명히 표출한다"며 "그 글들을 수집해 특정한 정책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분석하는 기법이 바로 소셜 빅데이터"라고 설명했다.

송 박사가 소셜 빅데이터를 통해 박근혜 정부 들어서 추진되고 있는 보건·복지분야 주요 핵심 국정과제를 분석한 결과, 기초연금, 의료민영화, 증세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반대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격의료의 경우 오히려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셜 빅데이터로 분석한 보건·복지 정책 수요 조사 결과. 빨간색으로 표시된 정책들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정책들이다.
송 박사는 "소셜 네트워크 토대로 조사한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하니 오히려 원격의료에 대해 국민들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언론 등에서는 국민들이 원격의료를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되기도 하는데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지 처음에는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의료민영화와 원격의료를 조사할 때 두 가지를 함께 질의했기 때문에 원격의료를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조사 결과가 나왔던 것"이라며 "의료민영화와 원격의료를 분리해서 국민들에게 정책을 제시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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