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의원 호통 "정기택 원장, 박정희 정부인줄 아나"

발행날짜: 2014-10-21 13:19:34
  • 야당 의원들, 원장 숙소 및 복지부 인사 관여설 등 질타

야당의원들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기택 원장이 기관장 자격으로 펼친 일련의 행동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춘진)은 21일 진흥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진흥원 국감에서 가장 문제가 된 내용은 정기택 원장의 숙소와 일각에서 제기된 보건복지부 인사 관여 문제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정기택 원장의 (충복 오송) 숙소가 43평 정도인데 이것은 국토교통부 기준에 위배된다"며 "특히 원장 숙소 비품 구입비가 1000만원을 넘는데 공직자는 폼 잡으려고 있는게 아니라 명예를 먹고 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최동익 의원은 "왜 해외 출장 시 대한병원협회 등 이익단체와 동행하느냐"며 "이들과 해외 출장 시 드는 비용을 진흥원이 모두 부담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복지부 인사에 관여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했다.

최 의원은 "진흥원장으로 취임하자 복지부 관련 국·과장들이 모두 바뀌었다"며 "현 장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복지부 국·과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인사에 관여해서 되겠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용익 의원도 "지금이 박근혜 정부 시절이지 박정희 정부 시절인 줄 아느냐"며 "무슨 높은 벼슬 하는 거처럼 기관장 취임 후 차를 바꾸고, 40평 아프트를 숙소로 사용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복지부 인사에까지 관여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장관을 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기관장으로서 운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흥원 정기택 원장은 최근에 알려진 복지부 인사 관여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정 원장은 "한 일간지에 이와 관련된 기사가 보도됐는데 정정보도를 신청했고, 결단코 인사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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