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재단 이사장 골프접대 받은 심평원 직원 덜미

발행날짜: 2014-10-30 12:05:23
  • 심평원, 경찰청 요청 감사결과 발표 "직원 3명 접대 받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이 모 의사회장으로부터 부조금 명목으로 돈 봉투를 받은데 이어 모 의료재단 이사장으로부터 골프 및 식사 등을 접대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심평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특정사안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심평원의 감사는 경찰청으로부터 해당 직원 3명에 대한 법률 위반 내용이 접수됨에 따라 비위혐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감사결과, 심평원 직원 3명은 직무관련자인 모 의료재단 이사장으로부터 골프 및 식사 등을 접대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평원 인사규정 및 임직원 행동강령에서는 직원들이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인사규정과 임직원 행동강령을 준수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2명은 경징계, 1명은 엄중 경고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심평원 직원 4명이 창립기념 감사패 전달식에서 모 의사회장으로부터 부조금 명목으로 20만원이 들어있는 돈 봉투를 받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심평원의 조직기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부패행위자에 대해 엄격한 처분을 제도화하고, 전 직원에 대한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하겠다"며 "부패취약 분야에 대한 감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사전예방 노력과 부패행위 발생 시 엄중한 처분을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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