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트랙·기초의학 집중 투자…"교수들 대학으로 돌려보낼 것"
국내 최초로 학점제를 폐지하며 교육 시스템 개혁을 선도하고 있는 연세대 의과대학이 교수 평가 방식까지 교육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외래환자 수 등 진료 지표에만 매몰돼 있는 평가 방식을 개선해 학생 교육과 융합 연구에 뜻이 있는 교수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의지다.
연세의대 보직자는 11일 "내년도를 기점으로 교수 평가 시스템을 크게 개선할 예정에 있다"며 "학점제를 폐지한 2014년이 학생 평가 시스템 개혁의 원년이라면 2015년은 교수 평가 개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진료에 매몰된 교수들을 대학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것이 연세의대의 의지"라며 "이를 위한 제도적 변화를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세의대는 우선 현실적인 트랙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단순히 이름뿐인 트랙이 아닌 실제적인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들을 만들기 위해서다.
하지만 진료와 연구, 교육으로 이뤄지는 트랙 시스템의 최대 난제는 역시 이에 대한 보상이다. 진료 수익이 인센티브로 이어지는 지금의 시스템을 깨지 않고서는 제도의 정착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이 보직자는 "사실 진료, 연구, 교육 트랙 시스템은 논의가 시작된지 수십년이 지나도 정착되지 않는 숙제"라며 "급격하게 병원의 규모가 커지며 이를 통해 의대와 병원의 서열이 결정되던 우리나라의 현실이 발목을 잡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하지만 이제는 규모로 승부를 보던 시대는 지나고 있다"며 "지금이 트랙 시스템을 정착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세의대는 단순히 트랙에 교수들을 배분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의지와 역량에 맞게 인력을 배치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각 트랙 간에 문턱을 높여 이에 대한 보상을 늘리고 단순히 이름만 걸어놓는 교수들이 생기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연세의대 보직자는 "가장 큰 문제는 교육 트랙에 평가가 쉽지 않아 이에 대한 보상기전을 짜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트랙의 문턱을 크게 높이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되, 트랙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 평가와 시험 등을 통해 진정으로 교육에 뜻이 있고 능력이 있는 교수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높이는 셈이다.
이 보직자는 "일정 부분 교육을 이수하고 이에 대한 시험 등의 평가를 통해 자격을 갖춘 교수만 교육 트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학생 평가 등의 방법으로 트랙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교수는 언제든 재평가를 치루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 트랙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SCI급 논문 수로 평가하는 등의 방법을 최대한 배제하고 대학의 고유 목적인 기초의학이 뒤떨어지지 않도록 이에 대한 보상방안을 추진한다.
임상 분야가 논문 수와 SCI급 저널 게재 확률이 훨씬 높다는 점에서 역차별을 막겠다는 것이다.
연세의대 보직자는 "이제 바야흐로 학문의 키워드가 융합으로 가고 있다"며 "대다수 논문이 임상으로 쏠리는 지금의 현실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초의학의 경우 제2저자로 논문을 발표해도 가산점을 주는 등 기초의학을 살리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정도면 이러한 트랙 과정을 갖춘 새로운 교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래환자 수 등 진료 지표에만 매몰돼 있는 평가 방식을 개선해 학생 교육과 융합 연구에 뜻이 있는 교수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의지다.
연세의대 보직자는 11일 "내년도를 기점으로 교수 평가 시스템을 크게 개선할 예정에 있다"며 "학점제를 폐지한 2014년이 학생 평가 시스템 개혁의 원년이라면 2015년은 교수 평가 개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진료에 매몰된 교수들을 대학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것이 연세의대의 의지"라며 "이를 위한 제도적 변화를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세의대는 우선 현실적인 트랙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단순히 이름뿐인 트랙이 아닌 실제적인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들을 만들기 위해서다.
하지만 진료와 연구, 교육으로 이뤄지는 트랙 시스템의 최대 난제는 역시 이에 대한 보상이다. 진료 수익이 인센티브로 이어지는 지금의 시스템을 깨지 않고서는 제도의 정착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이 보직자는 "사실 진료, 연구, 교육 트랙 시스템은 논의가 시작된지 수십년이 지나도 정착되지 않는 숙제"라며 "급격하게 병원의 규모가 커지며 이를 통해 의대와 병원의 서열이 결정되던 우리나라의 현실이 발목을 잡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하지만 이제는 규모로 승부를 보던 시대는 지나고 있다"며 "지금이 트랙 시스템을 정착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세의대는 단순히 트랙에 교수들을 배분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의지와 역량에 맞게 인력을 배치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각 트랙 간에 문턱을 높여 이에 대한 보상을 늘리고 단순히 이름만 걸어놓는 교수들이 생기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연세의대 보직자는 "가장 큰 문제는 교육 트랙에 평가가 쉽지 않아 이에 대한 보상기전을 짜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트랙의 문턱을 크게 높이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되, 트랙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 평가와 시험 등을 통해 진정으로 교육에 뜻이 있고 능력이 있는 교수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높이는 셈이다.
이 보직자는 "일정 부분 교육을 이수하고 이에 대한 시험 등의 평가를 통해 자격을 갖춘 교수만 교육 트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학생 평가 등의 방법으로 트랙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교수는 언제든 재평가를 치루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 트랙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SCI급 논문 수로 평가하는 등의 방법을 최대한 배제하고 대학의 고유 목적인 기초의학이 뒤떨어지지 않도록 이에 대한 보상방안을 추진한다.
임상 분야가 논문 수와 SCI급 저널 게재 확률이 훨씬 높다는 점에서 역차별을 막겠다는 것이다.
연세의대 보직자는 "이제 바야흐로 학문의 키워드가 융합으로 가고 있다"며 "대다수 논문이 임상으로 쏠리는 지금의 현실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초의학의 경우 제2저자로 논문을 발표해도 가산점을 주는 등 기초의학을 살리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정도면 이러한 트랙 과정을 갖춘 새로운 교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