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한 의사로 인한 민원, 서울시가 상담해 드려요"

발행날짜: 2015-01-09 12:30:50
  • 환자단체연합과 '환자고충상담 서비스' 공동 시행…필요시 기획조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의사나 간호사 등의 진료 불성실 같은 보건의료와 관련된 불만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해 주목된다.

여기에 관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자체적인 기획조사까지 벌인다는 방침까지 밝혀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2013년 서울시 환자권리 옴부즈만 사업 설명회 및 위원회 위원 위촉식 모습.
서울시는 9일 의료서비스 이용자의 불만 해소와 권리 보호를 위해 지자체 최초로 시행 중인 '환자권리옴부즈만 사업'의 하나로, '환자고충상담 서비스'를 신설·올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전문지식과 정보의 비대칭성이 강한 보건의료 영역에서 환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환자권리옴부즈만 사업을 이끌 변호사, 교수, 의약단체, 시민단체, 인권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9명을 지난 10월 위촉한 바 있다.

상담 등 실무적인 부분은 민간단체와의 협력으로 이뤄진다.

특히 서울시는 서비스를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한편, 다년간 환자권리 보장을 위해 관련 상담을 진행해 온 전문상담원이 직접 상담해주고 사안에 따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전문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경우 안내를 해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환자고충상담을 시작으로 2월부터 ▲시립병원과 보건소 의료민원에 대한 자문·재심의 ▲환자권리 관련 기획조사 ▲환자권리 교실 '토마토' 등 환자권리옴부즈만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의료민원 자문·재심의의 경우 시립병원과 보건소에서 자체 해결이 어려워 반복적으로 접수되는 의료민원을 공정하게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환자와 의료기관 양측에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2월 중 일부 시립병원에 시범 실시 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환자권리 기획조사는 비급여 진료비를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지매체, 장소, 방법 등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선택진료비나 제증명수수료 등 비교가 용이한 주요항목에 대해서는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환자권리 교실 '토마토'(토크로 마주하는 환자권리 토크)는 월 1회, 시립병원 시민참여위원회와 환자, 의료인을 대상으로 토크쇼 형식으로 보건의료제도, 정책에 대해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강종필 복지건강본부장은 "환자권익을 위해 전문적으로 구성돼 운영 중인 옴부즈만은 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이 처음"이라며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불합리한 제도나 잘못된 관행 등을 적극 발굴해 환자권리 증진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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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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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퍄퍄퍄 2015.01.09 21:02:24

    의사는 더 조져야 합니다.
    어차피 찍소리도 못 내는 샌님들입니다.
    더 뜯어먹어도 됩니다.
    그래봤자 파업도 못하는 쫄보들입니다.

  • 지나가다 2015.01.09 17:27:08

    의사,간호사가 서울시 공무원인가요?
    서울시가 무슨 자격으로 의사,간호사 불친절을 해결하겠다는 건가요?
    서울시 의사,간호사가 서울시 소속 공무원인가요?

  • 시민 2015.01.09 16:13:34

    재개발, 노숙자, 무상급식 등등 당면한 문제나 해결해라
    롯데월드나 신경쓰고

  • 낄데안낄데 2015.01.09 16:09:48

    서울시가 무슨 자격으로 보건복지부 영역에 끼어드나?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보건소 등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하고 있는 일들이다.
    보복부 하는짓은 마음에 영 안들지만 국가가 법으로 자격을 규정했으니 국민이 받아들인다.
    서울시가 왜 의료에 자꾸 개입하는지 모르겠다. 국민 건강에 어떤 이익이 있는가?
    또한 서울시가 어떤 법령을 근거로 타 직역 영역에 끼어드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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