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불친절해서 맞았다? 조인성 후보, 항의방문

발행날짜: 2015-03-05 21:03:09
  • 해당 방송국 정정보도 요청…"피해자를 가해자로 왜곡"

최근 모 매체가 "다정한 말투 진료, 불만족 줄일 수 있다"는 보도로 의사들의 민심에 불을 지른 가운데 조인성 후보(기호 3번)가 해당 매체를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5일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3번 조인성 후보는 "다정한 말투 진료, 불만족 줄일 수 있다" 제하의 방송 보도를 비판하기 위해 해당 방송국을 찾았다.

앞서 해당 매체는 치과의사의 소아과 의사 폭행 사건의 원인을 진단하며 의사들의 진료태도를 개선하라는 제안을 내놓아 빈축을 산 바 있다.

의료인 폭행이 대부분 진료에 대한 불만족에서 비롯되고 있어 몸짓언어와 친근한 대화 등으로 '진료만족도'를 높이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이에 조인성 후보는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항의의 뜻을 강하게 전달하고 왜곡보도에 대한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공문을 접수했다.

조 후보는 이 자리에서 "폭행피해 의사는 최선의 진료를 했다가 봉변을 당한 순수한 피해자일 뿐이다"며 "언론은 의료인의 폭행피해 실태를 보다 깊이 파악하고 왜곡보도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인성 의협회장 후보는 의료인 폭행의 심각성을 일찍부터 깨닫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3년 전부터 의료인 폭행방지법을 중점 추진해 왔다.

조 후보는 "2012년 1월 제 32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공약으로 의료인 폭행방지법의 추진을 제안했고, 2013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됐다"며 "의료인 폭행방지법 통과를 위한 계속 시민단체와 접촉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과 의원실에 법안 통과를 위한 요청과 소통을 지속하는 중이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번 경남 창원 의사 폭행사건이 터진 직후 지난 4일에도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근무하는 병원을 방문하고, 폭행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자 등을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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