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 등록 인원 중 절반 정도만 자리 지켜…참석률 제고 강구"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정기대의원총회 의결정족수 미달 사태에 대해 참석 대의원 명단 공개라는 처방을 내렸다.
개회식 전 안내데스크에 등록·서명한 대의원 명단뿐 아니라 최종 의결 참여 대의원 현황까지 공개해 대의원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겠다는 의도다.
최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명단을 보고했다.
앞서 대의원회는 지난달 27일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지만 ▲회원 투표제 ▲KMA Policy 도입 ▲의협 임원의 대의원 겸직 금지 ▲의사윤리강령 개정 등의 안건을 의결정족수 부족 사태로 상당수 상정하지 못한 바 있다.
먼저 개회식 전 안내데스크에 등록, 서명한 대의원들은 총 244명 중 227명으로 93%를 기록했다.
서울(97%), 경북(89%), 경남(90%), 의학회(84%), 군진의(0%), 개원의(94%)마나 소폭 낮은 참석률을 기록했을 뿐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은 100%의 참석률을 기록했다.
반면 최종 의결 참여 대의원은 전체 244명 중 128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100% 참석률을 기록한 제주와 부산은 대의원 최종 의결에 각각 0명(0%), 1명(7%)이 참여해 오점을 남겼다.
광주도 전체 7명의 대의원 중 1명(14%)만 남았고, 경남 역시 10명의 대의원 중 2명(20%)가 남았다. 의학회도 전체 50명 중 13명만 남아 자리를 지켰을 뿐이다.
100% 참석률을 기록한 공공의와 전공의 대의원도 최종 의결에는 각각 1명(25%), 2명(40%)가 남았다.
대의원 인원 모두가 끝까지 자리를 지킨 곳은 인천과 울산, 강원, 충북, 전북, 전남에 그쳤다.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은 "변영우 의장 때부터 대의원들의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해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명단 공개 외에 대의원들의 참여도를 높일 만한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 분과위원회별로 상시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즉각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각 분과 대원원들과 집행부 각 해당 이사들이 수시로 협의하고 참여하도록 해 상시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책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의위원회의는 정기총회만의 심의위원회가 아닌 상시 정책결정과 방향성을 결정하는 위원회가 돼야 한다"며 "그래야만 총회 당일 각 분과 심의가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끝나지 않고, 총의를 분명히 확인하는 정기총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저조한 참석률을 기록한 시도의사회는 대의원회의 운영 미숙을 지적하고 있다.
김경수 부산 대의원은 "앞서 대의원회가 보낸 일정표에는 오후 6시 30분이면 정기총회 일정이 마치는 것으로 돼 있다"며 "대의원회의 일정표를 기준으로 열차를 예매하다보니 의결정족수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위원회 논의를 마친 이후부터 정관 개정에 필요한 재적대의원 수가 충족되지 않는 상태였다"며 "정관 개정이 어렵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른 대의원의 이탈도 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활한 정기총회 진행을 위해서는 총회 개최 하루 전에 분과토의를 마쳐야 한다"며 "총회에선 분과토의에서 상정하기로 결정한 안건만 논의, 의결해야 의결정족수 미달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협 관계자는 "대의원 참석 여부를 개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지 말고 시간에 쫓기는 지방 대의원들을 배려할 시스템 도입도 고려해야 한다"며 "분과토의를 정기총회와 분리하거나, 신임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 진행 등의 방안을 대의원회가 강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식 전 안내데스크에 등록·서명한 대의원 명단뿐 아니라 최종 의결 참여 대의원 현황까지 공개해 대의원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겠다는 의도다.
최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명단을 보고했다.
앞서 대의원회는 지난달 27일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지만 ▲회원 투표제 ▲KMA Policy 도입 ▲의협 임원의 대의원 겸직 금지 ▲의사윤리강령 개정 등의 안건을 의결정족수 부족 사태로 상당수 상정하지 못한 바 있다.
먼저 개회식 전 안내데스크에 등록, 서명한 대의원들은 총 244명 중 227명으로 93%를 기록했다.
서울(97%), 경북(89%), 경남(90%), 의학회(84%), 군진의(0%), 개원의(94%)마나 소폭 낮은 참석률을 기록했을 뿐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은 100%의 참석률을 기록했다.
반면 최종 의결 참여 대의원은 전체 244명 중 128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100% 참석률을 기록한 제주와 부산은 대의원 최종 의결에 각각 0명(0%), 1명(7%)이 참여해 오점을 남겼다.
광주도 전체 7명의 대의원 중 1명(14%)만 남았고, 경남 역시 10명의 대의원 중 2명(20%)가 남았다. 의학회도 전체 50명 중 13명만 남아 자리를 지켰을 뿐이다.
100% 참석률을 기록한 공공의와 전공의 대의원도 최종 의결에는 각각 1명(25%), 2명(40%)가 남았다.
대의원 인원 모두가 끝까지 자리를 지킨 곳은 인천과 울산, 강원, 충북, 전북, 전남에 그쳤다.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은 "변영우 의장 때부터 대의원들의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해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명단 공개 외에 대의원들의 참여도를 높일 만한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 분과위원회별로 상시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즉각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각 분과 대원원들과 집행부 각 해당 이사들이 수시로 협의하고 참여하도록 해 상시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책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의위원회의는 정기총회만의 심의위원회가 아닌 상시 정책결정과 방향성을 결정하는 위원회가 돼야 한다"며 "그래야만 총회 당일 각 분과 심의가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끝나지 않고, 총의를 분명히 확인하는 정기총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저조한 참석률을 기록한 시도의사회는 대의원회의 운영 미숙을 지적하고 있다.
김경수 부산 대의원은 "앞서 대의원회가 보낸 일정표에는 오후 6시 30분이면 정기총회 일정이 마치는 것으로 돼 있다"며 "대의원회의 일정표를 기준으로 열차를 예매하다보니 의결정족수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위원회 논의를 마친 이후부터 정관 개정에 필요한 재적대의원 수가 충족되지 않는 상태였다"며 "정관 개정이 어렵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른 대의원의 이탈도 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활한 정기총회 진행을 위해서는 총회 개최 하루 전에 분과토의를 마쳐야 한다"며 "총회에선 분과토의에서 상정하기로 결정한 안건만 논의, 의결해야 의결정족수 미달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협 관계자는 "대의원 참석 여부를 개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지 말고 시간에 쫓기는 지방 대의원들을 배려할 시스템 도입도 고려해야 한다"며 "분과토의를 정기총회와 분리하거나, 신임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 진행 등의 방안을 대의원회가 강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