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치과도 메르스 직격타, 매출 최대 1900만원 감소

발행날짜: 2015-07-07 18:59:44
  • 치협 정책연구소 분석 "타액 감염 가능성 우려, 치과 방문 취소·연기 때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으로 경영상 피해를 본 곳은 의원뿐만이 아니다. 치과도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달 환자 수와 건강보험 급여청구액이 지난해보다 20%이상 감소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역 세 곳과 그렇지 않은 지역 한 곳의 치과의원 40곳을 대상으로 지난 6월의 환자수, 매출액, 건강보험급여청구액을 지난해 6월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과의원 월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250만원(19%) 줄었고 환자 수는 122명(22%), 급여청구액은 240여만원(21%)이 감소했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급여청구액 손실이 35%에 달했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역 치과의원 31곳의 경제적 손실은 더 컸다. 환자 수는 137명(25%)이 감소했고 매출액과 건강보험청구액은 각각 1317만원, 260만원 줄었다. 감소율은 각각 22%와 25%.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A지역은 환자 수가 173명 감소, 매출액 1914만원, 보험청구액 392만원 줄었다. 감소율을 보면 각각 38%, 33%, 35% 나 됐다.

메르스 피해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지역 역시 치과의원 환자 수는 76명(13%) 감소했고, 매출액 1050만원(14%), 급여청구액은 187만원(14%)이 줄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는 "메르스 피해가 직접적이지 않은 지역임에도 경제적 피해를 받은 이유는 구강질환을 치료하는 치과 특성 때문"이라며 "환자들이 타액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치과 방문을 취소, 연기했다"라고 분석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