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김사부가 존재할까…트리플 보드 전문의 49명

발행날짜: 2017-01-18 12:00:31
  • 10년 이상 수련기간 불구하고 4개 전문의 자격 보유한 의사도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인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주인공 김사부의 이력이었다.

배우 한석규가 맡은 김사부가 의료계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트리플 보드 의사'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트리플 보드 의사'가 존재할까.

SBS 낭만닥터 김사부
18일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확인한 결과,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트리플 보드 의사'들이 총 49명이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전문의 자격을 4개까지 보유하고 있는 의사도 3명이나 존재했다.

일반적으로 김사부처럼 전문의 자격을 3개 보유한 의사는 의료계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다. 의료제도 상 긴 수련기간 때문이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전문의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전공의(레지던트) 4년의 수련기간이 필요하다. 현재 전문의 시험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26개 과목이다.

즉 우리나라에서 3개 이상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선 보통 의과대학 6년, 인턴 1년, 전문의 3개 12년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남자인 경우 군 문제로 인해 공보의 혹은 군의군 복무를 2년 이상 마쳐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이 긴 수련기간에도 불구하고 3개 이상 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의사는 총 52명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김사부처럼 일반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 외과 분야 전문의 자격만을 보유한 의사는 존재할까.

동일한 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의사는 없었지만, 이와 유사하게 외과와 응급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3가지 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의사는 존재했다.

또한 외과와 흉부외과, 결핵과 등의 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의사도 있었으며, 가정의학과와 내과와 다른 전문 과목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의사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실제 임상 전문과목인 외과나 가정의학과, 내과 등의 전문의 자격을 보유하면서 예방의학과 자격까지 보유한 의사들도 상당수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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