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교우회 "의대 출신 총장 시대 열겠다"

발행날짜: 2017-03-23 12:01:51
  • 나춘균 교우회장, 의대 및 교우회 활성화 방안 제시

"의과대학 발전을 위해서는 의대총장 시대가 열려야 된다."

고대의대 교우회가 모교 의과대학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고대의대 나춘균 교우회 신임 회장(반도정형외과병원)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의과대학 발전을 위한 최우선 목표로 의대 출신 총장 선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나 회장은 "고려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 QS 대학평가에서 세계 3500여개 대학 중 한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100위안에 드는 쾌거를 이뤘다"며 "그러나 고려대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의 발전이 반듯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회장은 고대의대의 발전 방안으로 의대 출신 총장이 반드시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회장은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대총장 시대가 열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연구중심병원 중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이 각각 1위와 4위를 차지할 정도로 괄목상대했으며, 연구중심병원으로서 국내 의료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한 행보와 함께 나 회장은 교우회 활성화를 위한 활동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체육대회로만 운영되던 교우회 행사를 음악회로 전환, 졸업생뿐 아니라 재학생의 참여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나 회장은 "그동안 교우회는 고대의대의 날에 체육대회를 개최했지만, 교우회 회원들의 저조한 참가로 교우회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며 "올해는 고대의대의 날에 체육대회 대신 음악회로 변경해 더 많은 교우들이 참여하도록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 회장은 "내년인 2018년도는 로제타 홀 여사가 조선여자의학 강습소를 설립해 우리 고대의대가 세워진지 90년을 맞는 뜻 깊은 한해"라며 "모교의 뿌리인 로제타 홀 여사를 기념하고 모교 9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음악회가 될 것으로, 모교 교우회관에서 5월 27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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