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부터 주수호·노환규 등 개입…일각선 상왕정치 우려도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대 회장들이 대거 선거판에 뛰어들면서 과연 어떠한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약분업 투쟁을 이끌었던 김재정 회장부터 주수호, 노환규 등 역대 회장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선거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왕 정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6일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역대 의협, 병협 회장들이 대거 선거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역대 회장들이 가장 많이 모여든 곳은 김숙희 후보의 선거 캠프다. 김 후보의 캠프에는 의약분업 투쟁의 주역인 김재정 전 의협회장부터 유태전, 김윤수 전 병협회장 등이 선거 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재정 전 회장은 31대와 33대 의협 회장을 지내며 의약분업 투쟁의 선봉에 섰던 인물. 김 회장 이후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고대의대의 인맥들이 김숙희 후보를 중심으로 한데 모인 세미다.
실제로 김재정 회장부터 유태전, 김윤수 전 병협 회장들은 모두 고대의대 출신들이다.
김숙희 후보 지지를 선언한 고대의대 A교수는 "이번에야 말로 고대의대 출신 회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로 동문들과 교수들이 한데 뭉쳤다"며 "원로부터 전공의까지 회장 선출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전했다.
주수호 35대 의협회장은 이용민 후보의 캠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주 전 회장은 이 후보의 출마 직전까지 캠프 합류를 고심했지만 이용민 후보의 의지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주 전 회장은 이용민 후보의 지역 출정식에 동행하며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민 후보 관계자는 "주수호 전 회장과 이용민 후보는 다양한 투쟁을 함께 하며 동지애를 쌓은 관계"라며 "이 후보의 진심을 받아들여 함께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37대 회장을 지낸 노환규 전 회장은 최대집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공식적인 이름을 올리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전국의사총연합을 창설하고 대표를 지낸 회장으로서 직계인 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대본부장 직을 수락한 것.
이에 따라 노 회장은 최 후보의 출정식에 참여해 지지연설을 한 것을 비롯해 SNS 등을 통해 최 후보를 알리며 온라인 선거전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역대 의병협 회장들이 현직 후보들에 대한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의료계의 원로로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와 성원은 당연하다는 의견부터 공연히 분열만 일으킬 뿐이라는 지적이 함께 하고 있는 것.
의협 임원을 지낸 A원장은 "의료계의 원로들이 올바른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현직에서 충분히 그 상황들을 경험했기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의료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부에서는 상왕정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의협회장을 지낸 B원장은 "역대 회장들이 제각각 흩어져 특정 후보를 밀고 있는 것은 의료계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당선된다 해도 자칫 상왕정치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 후보가 6명이나 나와서 의료계가 분열되고 있는 것은 크나큰 비극"이라며 "이래서야 누가 회장이 된다한들 몇표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인데 이에 반발하는 세력에 의해 탄핵 등을 통한 분열이 일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의약분업 투쟁을 이끌었던 김재정 회장부터 주수호, 노환규 등 역대 회장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선거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왕 정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6일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역대 의협, 병협 회장들이 대거 선거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역대 회장들이 가장 많이 모여든 곳은 김숙희 후보의 선거 캠프다. 김 후보의 캠프에는 의약분업 투쟁의 주역인 김재정 전 의협회장부터 유태전, 김윤수 전 병협회장 등이 선거 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재정 전 회장은 31대와 33대 의협 회장을 지내며 의약분업 투쟁의 선봉에 섰던 인물. 김 회장 이후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고대의대의 인맥들이 김숙희 후보를 중심으로 한데 모인 세미다.
실제로 김재정 회장부터 유태전, 김윤수 전 병협 회장들은 모두 고대의대 출신들이다.
김숙희 후보 지지를 선언한 고대의대 A교수는 "이번에야 말로 고대의대 출신 회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로 동문들과 교수들이 한데 뭉쳤다"며 "원로부터 전공의까지 회장 선출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전했다.
주수호 35대 의협회장은 이용민 후보의 캠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주 전 회장은 이 후보의 출마 직전까지 캠프 합류를 고심했지만 이용민 후보의 의지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주 전 회장은 이용민 후보의 지역 출정식에 동행하며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민 후보 관계자는 "주수호 전 회장과 이용민 후보는 다양한 투쟁을 함께 하며 동지애를 쌓은 관계"라며 "이 후보의 진심을 받아들여 함께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37대 회장을 지낸 노환규 전 회장은 최대집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공식적인 이름을 올리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전국의사총연합을 창설하고 대표를 지낸 회장으로서 직계인 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대본부장 직을 수락한 것.
이에 따라 노 회장은 최 후보의 출정식에 참여해 지지연설을 한 것을 비롯해 SNS 등을 통해 최 후보를 알리며 온라인 선거전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역대 의병협 회장들이 현직 후보들에 대한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의료계의 원로로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와 성원은 당연하다는 의견부터 공연히 분열만 일으킬 뿐이라는 지적이 함께 하고 있는 것.
의협 임원을 지낸 A원장은 "의료계의 원로들이 올바른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현직에서 충분히 그 상황들을 경험했기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의료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부에서는 상왕정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의협회장을 지낸 B원장은 "역대 회장들이 제각각 흩어져 특정 후보를 밀고 있는 것은 의료계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당선된다 해도 자칫 상왕정치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 후보가 6명이나 나와서 의료계가 분열되고 있는 것은 크나큰 비극"이라며 "이래서야 누가 회장이 된다한들 몇표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인데 이에 반발하는 세력에 의해 탄핵 등을 통한 분열이 일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