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H,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 착수
"치료법 아직 전무…변종 많고 유행 패턴도 난제"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백신 개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비슷한 계열 유전자를 가진 사스나 메르스 역시 백신이 없다는 점에서 개발에 난항이 예상된다.
21일 미국 국립보건원은 우한 폐렴의 미국인 감염자 발생 등 글로벌 확산 조짐과 관련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게놈이 이미 확인된 만큼 유전자 지도 확인에만 1년 여가 소요된 사스 때와 달리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게 NIH 측 입장. 다만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고려할 때 백신의 상용화까지는 최소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는 총 6종(HCoV-229E, HCoV-NL63, HCoV-OC43, HCoV- HKU1, SARS-CoV, MERS-CoV). 4종의 감기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 774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와 478명이 사망한 메르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실제로 유전자 비교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 증상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약 40%의 일치율을 보인다. 사스와는 77%, 메르스와는 50%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개발에 착수했지만 실제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직 사스나 메르스도 증상완화와 같은 대증요법이 있을 뿐 백신 개발에는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한백신학회 강진한 전 회장은 "사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항원이 강화되면 인체가 대처하기 어렵다"며 "사실 사전 대응이 불가능한 바이러스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잠복기가 있고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는 검역으로 걸려내기 쉽지 않다"며 "당시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의료진도 사스에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도 강하기 때문에 딱히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만한 대책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스와 메르스처럼 불특정 시기에 불특정한 패턴으로 감염 및 확산, 소강 상태를 보이는 특징을 감안하면 백신 개발이 쉽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
강 전 회장은 "사스 때도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시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회복기 환자들의 혈청을 얻어서 중증 환자에게 투여하는 대증적 요법으로 대응했다"며 "면역이 있는 항원을 찾아야 하는데 그 시간 동안 다른 변종이 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감은 계속 돌고 돌기 때문에 유행 패턴을 예상해 대처가 가능하지만 사스나 메르스는 갑자기 창궐하고 소멸하는 행태를 보여 대응이 쉽지 않다"며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고 해도 그때는 다른 변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예방·관리를 위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 정보를 DUR 시스템을 통해 요양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백신과 같은 사전 예방이 어렵다는 점에서 발빠른 대응이 차선책으로 부각된다.
가톨릭의대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는 "병원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원내 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후보물질은 몇개가 있지만 아직 실험실내 방법으로 증명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동물실험 단계로 넘어가고는 있지만 쥐 등 설치류에게 자연적으로는 감염이 잘 되지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비슷한 계열 유전자를 가진 사스나 메르스 역시 백신이 없다는 점에서 개발에 난항이 예상된다.
21일 미국 국립보건원은 우한 폐렴의 미국인 감염자 발생 등 글로벌 확산 조짐과 관련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게놈이 이미 확인된 만큼 유전자 지도 확인에만 1년 여가 소요된 사스 때와 달리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게 NIH 측 입장. 다만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고려할 때 백신의 상용화까지는 최소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는 총 6종(HCoV-229E, HCoV-NL63, HCoV-OC43, HCoV- HKU1, SARS-CoV, MERS-CoV). 4종의 감기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 774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와 478명이 사망한 메르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실제로 유전자 비교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 증상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약 40%의 일치율을 보인다. 사스와는 77%, 메르스와는 50%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개발에 착수했지만 실제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직 사스나 메르스도 증상완화와 같은 대증요법이 있을 뿐 백신 개발에는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한백신학회 강진한 전 회장은 "사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항원이 강화되면 인체가 대처하기 어렵다"며 "사실 사전 대응이 불가능한 바이러스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잠복기가 있고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는 검역으로 걸려내기 쉽지 않다"며 "당시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의료진도 사스에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도 강하기 때문에 딱히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만한 대책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스와 메르스처럼 불특정 시기에 불특정한 패턴으로 감염 및 확산, 소강 상태를 보이는 특징을 감안하면 백신 개발이 쉽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
강 전 회장은 "사스 때도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시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회복기 환자들의 혈청을 얻어서 중증 환자에게 투여하는 대증적 요법으로 대응했다"며 "면역이 있는 항원을 찾아야 하는데 그 시간 동안 다른 변종이 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감은 계속 돌고 돌기 때문에 유행 패턴을 예상해 대처가 가능하지만 사스나 메르스는 갑자기 창궐하고 소멸하는 행태를 보여 대응이 쉽지 않다"며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고 해도 그때는 다른 변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예방·관리를 위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 정보를 DUR 시스템을 통해 요양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백신과 같은 사전 예방이 어렵다는 점에서 발빠른 대응이 차선책으로 부각된다.
가톨릭의대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는 "병원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원내 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후보물질은 몇개가 있지만 아직 실험실내 방법으로 증명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동물실험 단계로 넘어가고는 있지만 쥐 등 설치류에게 자연적으로는 감염이 잘 되지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