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이영상 병원장, 치료 중 병원 생각하면 암담
사실상 병원 올스톱…소독·재정비 후 오픈하고 싶지만 '답답'
"코로나19로 한달째 병원이 올스톱 상태다. 병원에 환자를 비우고 전체 소독 후 새롭게 문을 열고 싶지만 분당제생병원 환자라면 일단 전원이 안되니 그 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다. 답답하다."
분당제생병원 이영상 병원장(54)은 24일 전화인터뷰를 통해 최근 코로나 사태 직격탄을 맞은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해 신임병원장직을 맡으면서 분당제생병원 내 세대교체 바람을 주도한 인물. 병원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변화를 이끌던 찰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늪에 빠졌다.
앞서 분당제생병원은 코로나19 국면에서도 환자안심병원(B타입)까지 운영하며 지역거점병원 역활을 했지만 암병동에서 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24일 현재까지 4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영상 병원장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마침 복지부 김강립 차관 등 주요 대형병원장까지 자가격리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난감하고 답답한 것은 이영상 병원장. 그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 중에도 실시간으로 병원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병상에서 가장 답답한 일은 병동에 남은 환자들의 거취. 입원환자를 전원조치하고 전체 소독 기간을 갖고 싶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현실이 씁쓸한 부분이다.
그에 따르면 병원 직원 1400여명 중 500여명 이상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으로 응급실과 외래 기능은 사실상 마비상태. 외래는 장기 환자를 대상으로 전화 처방전만 발행하고 있으며 병동에는 약 50여명의 환자만 남았다.
"병원 의료진 상당수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기존 진료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당분간 병원 문을 닫고 소독 등 재정비 기간을 갖고 문을 열고 싶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내원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다."
이유는 분당제생병원에 내원했던 환자라는 이유로 인근 병원에서 난색을 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일 전 인근 요양병원으로 전원시킨 환자 여러명이 다시 돌아왔다.
코로나19 감염과는 무관한 환자들임에도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라는 이유만으로 입원을 거절당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는 게 그의 전언.
게다가 국가지정 감염병 병원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만 입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분당제생병원 내원환자들은 대형병원도 입원이 어렵다. 결국 갈 곳이 없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영상 병원장은 1%라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는 받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질 수 밖에.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의 존폐를 논할 정도의 상황이 되자 당장 수익이 감소하더라도 코로나 의심환자를 받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이영상 병원장은 메르스 당시 직격탄을 맞은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소위 빅5병원이라는 상급종합병원임에도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2차병원은 과연 회복할 수 있을지부터가 걱정이다.
이 병원장은 확진 이후 가벼운 가슴통증이 있었으며 호흡곤란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산호포화도가 90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회복 단계다.
분당제생병원 이영상 병원장(54)은 24일 전화인터뷰를 통해 최근 코로나 사태 직격탄을 맞은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해 신임병원장직을 맡으면서 분당제생병원 내 세대교체 바람을 주도한 인물. 병원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변화를 이끌던 찰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늪에 빠졌다.
앞서 분당제생병원은 코로나19 국면에서도 환자안심병원(B타입)까지 운영하며 지역거점병원 역활을 했지만 암병동에서 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24일 현재까지 4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영상 병원장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마침 복지부 김강립 차관 등 주요 대형병원장까지 자가격리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난감하고 답답한 것은 이영상 병원장. 그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 중에도 실시간으로 병원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병상에서 가장 답답한 일은 병동에 남은 환자들의 거취. 입원환자를 전원조치하고 전체 소독 기간을 갖고 싶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현실이 씁쓸한 부분이다.
그에 따르면 병원 직원 1400여명 중 500여명 이상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으로 응급실과 외래 기능은 사실상 마비상태. 외래는 장기 환자를 대상으로 전화 처방전만 발행하고 있으며 병동에는 약 50여명의 환자만 남았다.
"병원 의료진 상당수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기존 진료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당분간 병원 문을 닫고 소독 등 재정비 기간을 갖고 문을 열고 싶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내원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다."
이유는 분당제생병원에 내원했던 환자라는 이유로 인근 병원에서 난색을 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일 전 인근 요양병원으로 전원시킨 환자 여러명이 다시 돌아왔다.
코로나19 감염과는 무관한 환자들임에도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라는 이유만으로 입원을 거절당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는 게 그의 전언.
게다가 국가지정 감염병 병원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만 입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분당제생병원 내원환자들은 대형병원도 입원이 어렵다. 결국 갈 곳이 없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영상 병원장은 1%라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는 받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질 수 밖에.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의 존폐를 논할 정도의 상황이 되자 당장 수익이 감소하더라도 코로나 의심환자를 받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이영상 병원장은 메르스 당시 직격탄을 맞은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소위 빅5병원이라는 상급종합병원임에도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2차병원은 과연 회복할 수 있을지부터가 걱정이다.
이 병원장은 확진 이후 가벼운 가슴통증이 있었으며 호흡곤란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산호포화도가 90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회복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