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고대의료원 손익계산 결과 의료수익 1등 자리매김
성장 밑바탕 돼 외래관 신축…한승규 병원장 "예전 같으면 못했다"
산하 병원 모두가 상급종합병원으로 분류돼 진료수익 면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지난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산하 병원 중에서는 구로병원의 성장세가 무섭다. 구로병원은 외래병동까지 추가로 건설하며 서울 서남부권의 중심병원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7일 고대의료원 2019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3개 산하 병원의 의료수익을 합한 금액은 1조 1169억원에 이른다. 2018년 의료수익으로만 1조 클럽(1조 529억원)을 가입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 간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산하 병원은 단연 구로병원이다.
구로병원의 의료수익의 경우 44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안암병원(4332억원)과 안산병원(2913억원)과 비교하면 의료수익 면에서 3개 산하 병원 중에서 단연 앞선 결과다.
그 결과, 의료비용을 감한 실질적인 의료이익도 산하 병원 중 구로병원이 제일이었다. 구로병원의 지난해 의료이익은 570억원을 기록했는데, 직전연도인 2018년(530억원)과 비교하면 4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안암병원(465억원)과 안산병원(196억원)의 의료이익도 전년도보다 증가했지만 구로병원보다 앞서지는 못했다.
동시에 구로병원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얻은 이익금을 그대로 비축했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전환는데 고대의료원 전체적으로는 이러한 방법으로 1590억원을 마련했다. 전년에는 1351억억원을 전입시킨 바 있다. 여기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이란 일종의 저축 개념으로 미리 비용으로 계상하는 부채 개념이다.
산하 병원별로는 구로병원이 7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암병원 586억원, 안산병원 295억원 순이었다.
이러한 성공이 밑바탕이 된 것일까. 최근 구로병원은 의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외세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암병원과 지난해 의생명연구원을 완공한 데 이어 외래관 신축에 나선 것이다.
연면적 2만 8290㎡(약 8557평) 규모인 외래관은 지상 6층, 지하 6층으로 건축되며, 외래진료실 및 검사실, 교수연구실,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2022년 초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구로병원은 전체 57%로 전국 최고 수준인 중증환자 비율에 힘입어 외래관 신축을 제2의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안암병원 그늘에 가려졌던 고대의료원 대표병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표현이다.
실제로 한승규 구로병원장은 "구로공단 시절부터 개원한 지 37년 동안 충실히 진료 활동을 해왔지만 공간적 제한 때문에 시설이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공간과 시설적인 문제가 해소될 기회라 상당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 병원장은 현재 시점에서의 외래관 신축은 이전 구로병원의 위상이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고대의료원의 형님격인 안암병원이 약 3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로병원 외래관과 같은 해인 2022년에 첨단의학센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고대의료원은 강남 진출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할 청담캠퍼스 건축을 시작한 상황이다. 청담캠퍼스는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로 2021년 7월 말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한 병원장은 "안암병원에서 첨단의학센터 건립이 한창이다. 예전 같으면 첨단의학센터 건립이 완료된 뒤에야 외래관을 계획했어야 했다"며 "고대의료원 산하에서 동시에 2개 공사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구로병원의 달라진 위상을 설명했다.
특히 산하 병원 중에서는 구로병원의 성장세가 무섭다. 구로병원은 외래병동까지 추가로 건설하며 서울 서남부권의 중심병원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7일 고대의료원 2019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3개 산하 병원의 의료수익을 합한 금액은 1조 1169억원에 이른다. 2018년 의료수익으로만 1조 클럽(1조 529억원)을 가입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 간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산하 병원은 단연 구로병원이다.
구로병원의 의료수익의 경우 44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안암병원(4332억원)과 안산병원(2913억원)과 비교하면 의료수익 면에서 3개 산하 병원 중에서 단연 앞선 결과다.
그 결과, 의료비용을 감한 실질적인 의료이익도 산하 병원 중 구로병원이 제일이었다. 구로병원의 지난해 의료이익은 570억원을 기록했는데, 직전연도인 2018년(530억원)과 비교하면 4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안암병원(465억원)과 안산병원(196억원)의 의료이익도 전년도보다 증가했지만 구로병원보다 앞서지는 못했다.
동시에 구로병원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얻은 이익금을 그대로 비축했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전환는데 고대의료원 전체적으로는 이러한 방법으로 1590억원을 마련했다. 전년에는 1351억억원을 전입시킨 바 있다. 여기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이란 일종의 저축 개념으로 미리 비용으로 계상하는 부채 개념이다.
산하 병원별로는 구로병원이 7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암병원 586억원, 안산병원 295억원 순이었다.
이러한 성공이 밑바탕이 된 것일까. 최근 구로병원은 의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외세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암병원과 지난해 의생명연구원을 완공한 데 이어 외래관 신축에 나선 것이다.
연면적 2만 8290㎡(약 8557평) 규모인 외래관은 지상 6층, 지하 6층으로 건축되며, 외래진료실 및 검사실, 교수연구실,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2022년 초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구로병원은 전체 57%로 전국 최고 수준인 중증환자 비율에 힘입어 외래관 신축을 제2의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안암병원 그늘에 가려졌던 고대의료원 대표병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표현이다.
실제로 한승규 구로병원장은 "구로공단 시절부터 개원한 지 37년 동안 충실히 진료 활동을 해왔지만 공간적 제한 때문에 시설이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공간과 시설적인 문제가 해소될 기회라 상당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 병원장은 현재 시점에서의 외래관 신축은 이전 구로병원의 위상이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고대의료원의 형님격인 안암병원이 약 3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로병원 외래관과 같은 해인 2022년에 첨단의학센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고대의료원은 강남 진출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할 청담캠퍼스 건축을 시작한 상황이다. 청담캠퍼스는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로 2021년 7월 말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한 병원장은 "안암병원에서 첨단의학센터 건립이 한창이다. 예전 같으면 첨단의학센터 건립이 완료된 뒤에야 외래관을 계획했어야 했다"며 "고대의료원 산하에서 동시에 2개 공사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구로병원의 달라진 위상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