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암수술 20년 후 52% 증가 예상…저소득부담↑

황병우
발행날짜: 2021-01-27 11:56:27
  • 183개국 암 수술 수요 910만 건→1380만 건 추정
    저소득 국가 외과‧마취과 인력 4배 이상 증가 필요

204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암 수술에 대한 수요와 인력의 필요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향후 20년 동안 52%이상 암 수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증가 폭은 저소득 국가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란 분석이다.
자료사진.

현지시각으로 21일 란셋(LANCET)에는 2018년부터 2040년까지 전 세계 183개국의 암 수술에 대한 수요를 추정한 연구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16/S1470-2045(20)30675-6)

전 세계적으로 암 수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암 수술 수요와 최적인력 요구사항에 대한 심층 분석 또한 요구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 암 수술 건수는 2018년 910만 건에서 2040년 1380만 건으로 52% 가령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83개국 중 저소득 34개 국가의 경우 암 수술 건수 증가율이 2배 이상 높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암 수술이 늘어나는 만큼 세계적으로 외과의사와 마취과의사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외과의사 19만9000명, 마취과 의사 8만7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고 이러한 인력 수준은 각각 최적 수준보다 26%, 24% 낮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같은 인력 부족은 저소득 국가에서 더 두드러지는데 암 수술 건수 증가율에 맞춰 외과의사와 마취과 의사는 최소 2배 이상 증가해야하며, 고소득 국가의 수준에 맞추려면 각각 4배, 5.5배씩 증가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암 수술에 대한 수요와 최적 인력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암 수술에 필요한 인적자원 계획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밝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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