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성 의료원장, '옴니버스파크' 건립 계기 융합산업 육성 포부
제2의 바이젠셀 키우기 노력…빅데이터로 소속 의사 자료 제공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 위기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이 2년 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위기 대처 능력은 어떤 의료기관보다 빛을 발했다.
은평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이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환자 감염으로 '셧다운'을 경험했지만 언제 그러냐는 듯이 감염병을 털고 정상 진료에 돌입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 최근에는 '산학연병(산업체-대학-연구소-병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도 손을 뻗쳤다.
그 첫째가 바로 내년 3월 완공이 예정돼 있는 '옴니버스파크' 건립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 이화성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정형외과)은 8일 옴니버스파크 건립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직책을 수행한 지 한 달여간 된 가운데 신임 의료원장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다.
현재 CMC는 의과대학 산하로 기술지주회사를 설립, 교수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산하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교수들이 의과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를 설립, 대학과 병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자신들이 보유한 의료기술을 산업화하는 구조다. 현재까지 총 9개의 자회사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구체적으로 CMC는 바이젠셀(맞춤형 세포치료제, 김태규 교수), 임팩트바이오텍(면역치료제, 조미라 교수), 유아이엠디(혈액판독‧체외진단 의료기기, 이영득 교수), 메드릭스(척추임플란트, 전지운 교수), 옴니메디칼(소화기 의료기기, 최명규 교수) 등을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성격으로 창업을 도왔다.
또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신약개발 컨설팅, 임동석 교수), 스템메디텍(재생의료용 세포치료제, 오일환 교수), 비앤씨헬스케어(전립선‧요실금 의료기기, 배웅진‧문성희 교수), 메가바이오숲(건강기능식품, 황성연 교수) 등이 운영 중이다.
특히 CMC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의 '상징'이 된 바이젠셀의 경우 최근 기업공개(IPO) 절차를 거쳐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개인 맞춤형 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이를 힘입어 건립 예정인 CMC 옴니버스파크에 한 자리를 예약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화성 신임 의료원장은 "옴니버스파크는 산학연병 협력을 토대로 한 글로벌 메디칼 복합 단지를 표방하고 있다"며 "현재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시대인 만큼 의료원과 병원에 재직 중인 교수들이 기본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까지 바이오 기업들과 구체적으로 연계를 해 무엇을 하겠다는 청사진은 없다"면서도 "옴니버스파크 입주를 타진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상당히 많다. 의과대학, 병원 등과 시너지를 발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산학연병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 신임 의료원장은 산하 8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토대로 한 빅데이터 구축에도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CMC는 산하에 정보융합연구원을 설립해 병원들의 진료기록 등을 위주로 빅데이터 구축화 함께 이를 통한 산업화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CMC는 올해 상반기 SK텔레콤과 첨단 의료사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AI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특히 산하 8개 부속병원, 6300여 병상 보유로 국내 최대 규모의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CMC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기반한 1500만 명의 의료정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의료원장은 "일단 목표는 산하 8개 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들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근무 중인 의사가 연구를 위해 확인하고 싶은 자료를 클릭만 하면 바로 병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하 병원에 소속된 의사가 필요한 데이터를 편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큰 목표"라면서 "산하 병원들이 스마트 병원을 표방한 만큼 이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의료원 차원에서 뒷받침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정형외과 슬관절 분야 권위자인 이 의료원장은 1987년 가톨릭의대를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정형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재직 중 캘리포니아 의대에 연수를 다녀왔으며,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임상과장, 수련교육부장, PI 실장, 가톨릭중앙의료원 수련교육부장,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수련교육부학장 등 원내 보직을 다수 역임한 바 있다. 임기는 지난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은평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이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환자 감염으로 '셧다운'을 경험했지만 언제 그러냐는 듯이 감염병을 털고 정상 진료에 돌입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 최근에는 '산학연병(산업체-대학-연구소-병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도 손을 뻗쳤다.
그 첫째가 바로 내년 3월 완공이 예정돼 있는 '옴니버스파크' 건립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 이화성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정형외과)은 8일 옴니버스파크 건립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직책을 수행한 지 한 달여간 된 가운데 신임 의료원장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다.
현재 CMC는 의과대학 산하로 기술지주회사를 설립, 교수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산하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교수들이 의과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를 설립, 대학과 병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자신들이 보유한 의료기술을 산업화하는 구조다. 현재까지 총 9개의 자회사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구체적으로 CMC는 바이젠셀(맞춤형 세포치료제, 김태규 교수), 임팩트바이오텍(면역치료제, 조미라 교수), 유아이엠디(혈액판독‧체외진단 의료기기, 이영득 교수), 메드릭스(척추임플란트, 전지운 교수), 옴니메디칼(소화기 의료기기, 최명규 교수) 등을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성격으로 창업을 도왔다.
또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신약개발 컨설팅, 임동석 교수), 스템메디텍(재생의료용 세포치료제, 오일환 교수), 비앤씨헬스케어(전립선‧요실금 의료기기, 배웅진‧문성희 교수), 메가바이오숲(건강기능식품, 황성연 교수) 등이 운영 중이다.
특히 CMC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의 '상징'이 된 바이젠셀의 경우 최근 기업공개(IPO) 절차를 거쳐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개인 맞춤형 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이를 힘입어 건립 예정인 CMC 옴니버스파크에 한 자리를 예약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화성 신임 의료원장은 "옴니버스파크는 산학연병 협력을 토대로 한 글로벌 메디칼 복합 단지를 표방하고 있다"며 "현재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시대인 만큼 의료원과 병원에 재직 중인 교수들이 기본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까지 바이오 기업들과 구체적으로 연계를 해 무엇을 하겠다는 청사진은 없다"면서도 "옴니버스파크 입주를 타진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상당히 많다. 의과대학, 병원 등과 시너지를 발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산학연병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 신임 의료원장은 산하 8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토대로 한 빅데이터 구축에도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CMC는 산하에 정보융합연구원을 설립해 병원들의 진료기록 등을 위주로 빅데이터 구축화 함께 이를 통한 산업화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CMC는 올해 상반기 SK텔레콤과 첨단 의료사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AI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특히 산하 8개 부속병원, 6300여 병상 보유로 국내 최대 규모의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CMC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기반한 1500만 명의 의료정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의료원장은 "일단 목표는 산하 8개 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들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근무 중인 의사가 연구를 위해 확인하고 싶은 자료를 클릭만 하면 바로 병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하 병원에 소속된 의사가 필요한 데이터를 편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큰 목표"라면서 "산하 병원들이 스마트 병원을 표방한 만큼 이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의료원 차원에서 뒷받침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정형외과 슬관절 분야 권위자인 이 의료원장은 1987년 가톨릭의대를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정형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재직 중 캘리포니아 의대에 연수를 다녀왔으며,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임상과장, 수련교육부장, PI 실장, 가톨릭중앙의료원 수련교육부장,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수련교육부학장 등 원내 보직을 다수 역임한 바 있다. 임기는 지난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