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예방학회와 암 대응 전략 모색
암 위험도 산출 현황·방법론 등 논의
오는 21일 암예방의 날을 기념해 암 전문가들이 한국인 발암요인의 기여위험도에 대해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국립암센터와 대한암예방학회는 8일 13시 국립암센터에서 '한국인 암 예방을 위한 주요 요인의 암 기여위험도: 현황과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암예방의 날 기념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흡연, 음주, 비만, 신체활동 부족을 비롯해 감염, 호르몬 노출, 부적절한 식이요인, 직업적 발암요인에 의한 한국인에서의 암 발생과 암 사망의 기여위험도를 산출한 과거 경험을 공유하고, 과거의 제한점 극복과 미래의 암 예방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암 기여위험도는 인구집단에서 암 예방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
예를 들어 담배 흡연이 폐암의 원인으로 기여하는 정도가 70%라면, 폐암의 원인 중 담배 흡연이 원인으로 차지하는 정도가 70%이며, 만약 담배 흡연을 궁극적으로 예방할 경우 폐암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심포이엄은 ▲1부 국립암센터 연구과제로 진행된 '2009년 한국 암 기여위험도 산출에 대한 과거 경험' ▲2부 대한암연구재단과제로 진행된 '2015년 한국 암 기여위험도 산출에 대한 현황과 방법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3부는 '미래 전략' 세션으로 임정수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이 국립암센터의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이어 각 분야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 기여위험도 연구가 근거 중심 맞춤 암예방 가이드라인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암 기여위험도 연구 결과를 국가암예방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유관 기관과 협조해 암데이터 활용을 통한 발전적인 연구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수경 대한암예방학회 회장은 "전국민 암 예방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해서는 한국인 코호트 컨소시엄의 활용을 통한 암 기여위험도의 정기적 산출, 그리고 위해요인의 역치값 제시를 통한 예방가능한 암발생 고위험자 발굴 등을 단계적 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립암센터의 리더십과 관련 학회의 공조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