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석 교수팀, 2020년 첫 시술 이후 성과 "다학제 시스템 구축"
한림대성심병원은 2일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 대상으로 시행하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타비시술) 1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고윤석 심장혈관센터 교수팀은 최근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앓고 있는 김민석(가명, 90) 환자에게 타비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2020년 4월 경기 서남부권 첫 타비시술 성공 이후 올해만 50례를 넘기며 단기간 내 100례를 달성했다.
타비시술은 허벅지의 동맥혈관을 따라 그물망 형태의 인공판막 스텐트를 넣는 것으로 기존의 판막을 대체하는 시술이다.
80세 이상 고령이나 개흉 수술이 어려운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대동맥 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다. 통증이 적고, 시술 시간뿐만 아니라 그리고 입원 기간도 5~7일 정도로 짧다.
타비시술은 심장질환 시술 중에서 난도가 가장 높다. 허벅지 동맥을 통해 도관을 삽입한 뒤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조직 판막을 삽입하는 과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한림대성심병원 타비시술 성공률은 99%다. 카바(CAVAR) 환자에서 타비시술, 에크모(ECMO) 환자에서 타비시술 등 고난도 시술이 주를 이룬다.
고윤석 교수는 "순환기내과와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가 연계된 다학제진료 안에서 24시간 응급으로 타비시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진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