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원, 품안애 입주식…남우동 병원장 "안심 출산 공간 마련"
강원대병원(병원장 남우동)은 3일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사업단장 황종윤)에서 응급산모 안심스테이 '품안애'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춘천시 석사동에서 진행된 입주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이정관 LH 부사장(사장 직무대행), 이창우 춘천부시장 등 10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응급산모 안심스테이는 지난 2018년부터 강원도에서 시범 운영한 사업으로 분만취약지에 거주하는 임산부에게 분만기관 인근에 산모 맞춤형 분만 대기시설 겸 거주지를 제공하여 안전한 출산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 동안 응급산모 안심스테이 사업을 통한 이용 산모들의 안전한 출산 성과와 최대 경쟁률 5대 1 반응에 힘입어 2020년부터 확대해 올해 11월부터 6가구로 확대되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1개동 6세대로 친환경, 실내 공기 질 관리, 스마트 홈 등 산모 맞춤형 시설로 건축됐다. 지하 1층에는 교육실과 산모요가 룸, 뜨락정원(성큰가든)이 자리 잡았으며 지상 1층에는 공용부엌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다. 지상 2~4층은 층당 2세대씩 구성됐다.
지원대상은 화천, 홍천, 양구, 인제, 철원에 주소지를 둔 산모이며, 분만 예정일 6주 전부터 분만 후 3일까지 머물며 교육·태교·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안전하게 출산을 준비할 수 있다.
특히 강원도와 LH, 강원대병원(안전한출산인프라구축사업단)이 업무협약을 통해 운영해 나간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이들 기관이 협력 운영하여 품안애를 단순히 운영,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 건강한 출산을 지원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는 운영예산 담당을, LH는 건축 및 주택공급을 맡고 강원대병원은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남우동 병원장은 "분만 취약지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귀중한 공간이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안심스테이 사업 뿐 아니라 강원도가 출산하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