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024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 발표
41개 기관 평균 73.6점…"힘든 상황 속 소폭 개선 확인"
지역거점공공병원 중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홍성의료원, 남원의료원, 공주의료원 등 4개 기관이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4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라 평가 대상 기관의 경영상태, 지역주민 건강 증진기여도 등의 운영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24년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는 지방의료원 35개, 적십자병원 6개 등 총 41개 지역거점공공병원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30점),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30점), 합리적 운영(20점), 책임 운영(20점) 등 4개 영역에 대해 평가했다.
시·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공공보건의료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의 현장점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산자료 분석, 회계결산서 서류조사, 의료기관별 이용환자 및 직원 만족도 설문조사 등의 방법으로 실시됐다.
2024년도 평가 결과, 41개 기관 평균 점수는 73.6점으로 2023년 대비 3.3점 상승했다. 등급별로는 A등급 4개 기관, B등급 28개 기관, C등급 9개 기관이며, D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평가 영역별 평균 점수는 양질의 의료 22점(전년 대비 +0.8점),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23.5점(전년 대비 -0.1점), 합리적 운영 13.3점(전년 대비 +1.2점), 책임 운영 14.8점(전년 대비 +1.4점)으로,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평가 우수 기관에(이천, 공주, 홍성, 서산, 남원의료원) 대해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운영평가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로 평가 우수 및 미흡 기관 간 1:1 멘토링을 통해 우수 기관의 운영 능력을 확산하고, 미흡 기관의 운영평가 결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결과에 따라 내년 초에도 신청을 통해, 멘토-멘티 기관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어려운 상황 속 평가 결과를 통해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운영상황이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필수의료 현장에서 지역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각 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