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에 이어 산부인과도 한방 과대광고 색출을 위한 핫라인 가동 등 한의계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서 주목된다.

28일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최영렬)는 상임이사회를 열고 최근 학회와 조율한 한방대책위원회 개최를 통해 한의계의 불법 과대광고에 강력 대응키로 결의했다.

산개협에 따르면 이날 상임이사회에서는 임상에서 환자들의 한방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언론 등에 노출된 한의학의 잘못된 정보와 과대광고에 대한 법적 대응책 마련 등을 논의,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방에 대한 대언론 모니터링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정보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사례 등의 수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산개협 자체 핫라인을 가동키로 하고 학회와 한방대책위원회에서의 조율을 통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산개협 최안나 홍보이사는 "병원에서 임신초기 약물이 엄격하게 제한되는데 반해 한방에서는 흔히 입덫을 예방한다는 식으로 임산부에게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한약을 권하고 있다"면서 과대 광고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어 "산개협은 환자의 피해사례 수집을 통해 위험성을 알리고 과대광고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열릴 한방대책위원회에서 세부적인 시행방안들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