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독스, 체중·당뇨 등 정신분열 효과

정인옥
발행날짜: 2005-03-24 21:16:17
  • 임상시험 체중 감소, 항우울제·항불안제 시너지 기대

한국화이자제약은 정신분열병 치료제 젤독스(성분 지프라시돈)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젤독스는 정신분열병에서 흔히 나타나는 ▶ 망상, 환청 ▶ 말없음, 무반응, 무표정 ▶ 우울감, 불안감 등 기분 증상 ▶ 집중력, 기억력, 집행기능 등 인지기능장애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뿐 아니라 정신분열병 환자의 재발 위험성을 줄여주는 비전형 항정신병약물이다.

또한 일부 기존의 정신분열병 치료제가 체중 증가, 당뇨, 고지혈증 등의 대사성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정신분열병 환자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데 반해, 젤독스는 이러 부작용의 위험이 적은 것으로 보고됐다.

연세의대 김찬형 교수는 “정신 분열병 치료제의 심혈관계 안전성과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비전형 항정신병약물이 갖고 있는 체중 증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당뇨 유발, 성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을 줄인 약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은 24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정신분열병 치료의 진화(Therapy Moves Forwards)’를 주제로 젤독스 국내 출시 기념 심포지움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서울의대 김용식 교수를 좌장으로, 연세의대 김찬형 교수와 서울의대 권준수 교수가 각각 젤독스와 같은 비전형 항정신병약물의 작용 메커니즘과 정신분열병 치료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세계정신과학회 공동회장인 뮌헨대학 정신과 뮐러 박사는 “젤독스는 1주 만에 올란자핀보다 빠른 효과를 나타냈으며, 기존의 항정신병 약물에서 젤독스로 교체했을 때 58주에 7kg~11kg의 체중 감소를 보여 체중의 증가로 인해 복용을 꺼리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 마케팅 이동수 전무는 “젤독스의 출시로 항우울제 졸로푸트, 항불안제 자낙스와 시너지를 극대화 하여, 정신과 치료제의 효과와 혜택을 전문의와 환자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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