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수검자에 비해 미수검자의 입원비용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상장 이성재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가 공동연구한 결과, 입원진료를 받았을 경우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군에 비하여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미수검군의 입원진료비가 2배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92～’99년 건강검진대상자 2,319,464명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이를 수검군과 미수검군으로 분류한 후, 이들의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의료비지출과의 관계를 파악한 결과로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입증됐다.

연구에 따르면 92년～’99년까지 한번이라도 수검을 받지 않은 미수검군은 남자의 경우 입원의료비를 2000년 384,000원, 2001년 457,000원, 2002년 452,000원, 2003년 503,000원, 2004년 465,000원 각각 지출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동안 계속 검진을 받은 수검군은 2000년에 167,000원에서 2004년에 207,000원으로 절반정도였으며 여자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건강검진 미수검 횟수가 많을수록 입원진료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계속 검진을 받은 남자의 경우 207,000원이었는데 반해 미검진 횟수가 1회의 경우 399,000원, 2회 419,000원, 3회 499,000원, 4회이상 470,000원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연구 결과에 따라 건강검진 미수검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중요하다고 분석, 건강검진을 반드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대책을 수립․시행하여 건강검진률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검진 미수검률은 20대와 60대이상 연령에서 높았고, 40대가 가장 낮아, 40대에 대한 검진율 향상을 도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