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살을 펴는데 사용하는 보톡스(Botox)가 편두통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두통학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아리조나 스캇데일의 메이요 클리닉의 데이빗 W. 도딕 박사와 연구진은 매일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22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보톡스 주사 또는 위약 주사를 3개월 간격으로 11개월간 투여했다.

보톡스 주사는 3차 신경 부위에 주사됐으나 통증을 따라 다른 부위에도 주사됐으며 각 치료 세션에서 주사회수는 환자 당 10-25회였다.

임상 결과 보톡스 치료는 한달간 편두통 회수를 14회에서 6회로 55%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대조군의 경우에도 한달간 편두통 회수는 12.9회에서 8.4회로 35% 감소했다.

보톡스는 편두통 중증도의 유의적인 감소 및 두통약의 응급사용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보톡스의 성분은 보툴리눔(botulinum) A. 보톡스의 편두통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는 LA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주름살을 펴기 위해 보톡스를 사용한 환자에서 두통이 감소한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보톡스는 현재 편두통에 대해 FDA 승인되어 있지 않으나 향후 추가적인 연구로 적응증 추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도딕 박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