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강원약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김현정
발행날짜: 2005-08-12 11:10:25
  • GC-PS05와 그 유도체 유효성분...근본적 치료 가능성 '기대'

녹십자가 강원대 약학대학과 국내에만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파킨슨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회사는 강원대 약대 김형춘 교수와 GC-PS05라는 물질 및 그 유도체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등 선진 10개 국가에 공동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GC-PS05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의 대사산물 일종으로 김형춘 교수팀이 기존 약물의 작용과는 별도의 항파킨슨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하고 동물 효력시험을 통해 기존의 파킨슨병 치료제에 비해 약효는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김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GC-PS05를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녹십자는 이를 바탕으로 전임상시험, 임상시험 등 GC-PS05를 파킨슨병 치료제로 선보이기 위한 본격적인 개발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의 신경전달계 (dopaminergic nigrostriatal system)의 퇴행과 관련된 중추신경계 질환.

아직까지 정확한 병인론이 규명되지 않고 있으며 흑질(substantia nigra)의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근본적으로 흑질에서 생산되는 도파민(dopamine)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감소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물질인 도파민의 생산량이 감소함으로써 수전증, 경직증, 서동증(동작 둔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현재까지는 levodopa(도파민 전구물질)를 보급하는 대증적인 치료법 외에 특별한 치료방법이 확립돼 있지 않다.

녹십자 관계자는 “levodopa를 투여하는 기존의 대증적 치료방법은 부작용이 심해 장기 투여가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GC-PS05는 기존의 파킨슨병 치료제와는 다른 항파킨슨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훨씬 적고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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