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세부전문의로 '척추의학과전문의'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협에 공문을 보내 척추의학과전문의 도입 타당성을 검토해줄 회신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척추질환자 증가에 따른 세부전문의 신설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라 정형외과학회, 신경외과학회 등 관련학회 및 외국 사례 등을 검토, 보건자원과로 제출해달라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김선미 의원의 지적에 따라 척추전문의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 아직 간다 안간다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의협과 관련 전문가 그룹의 의견수렴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김선미 의원이 척추의학과전문의 도입 필요성을 물은데 대해 '척추질환자가 매련 증가하는 추세이고, 치료 또한 어려운 점이 있다'며 필요성에 동의했다.

김선미 의원은 요통 및 디스크의 수술적 치료는 정형외과 혹은 신경외과에서 다루고 있지만 전문적으로 척추만을 배우지는 않고 있다며 척추의학전문의를 세부전문과목으로 도입해 척추질환의 내 외과적 치료를 담당토록 해야 한다고 했었다.

의협 관계자는 "복지부로부터 검토 요청을 받고 정형외과와 신경외과학회에 의견을 보내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현재 이들 학회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중인 것으로 안다"며 "차후 의학회등과 협의를 통해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