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빅3' 위해 홍보전 올인

발행날짜: 2005-11-22 11:35:32
  • 언론 치중 탈피 내부결속력 강화..."특화된 이미지 창출"

고대의료원이 밖으로는 '세계 100대 병원' 안으로는 국내 '빅3'병원을 목표로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언론홍보에 치중하며 타 병원들과 경쟁하던 과거의 홍보방법에서 벗어나 원내 내부결속력을 강화하고 고대의료원만의 이미지를 창출해 의료원의 색깔을 찾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홍보전략의 시작은 내부결속력 다지기에서 출발한다.

고대의료원은 20만에 달하는 고대 동문을 하나로 모아 내부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동문을 대상으로 '뉴스레터'를 발송중에 있으며 '주재기자 제도'를 시행해 원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공유하고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고대 홍보팀 관계자는 21일 "고대동문의 숫자는 20만이지만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했을때 고대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100만을 넘어간다고 봐야 한다"며 "이들에게 고대에 대한 호감과 관심을 이어주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의료원 소식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대의료원의 '주재기자 제도'도 신청자가 폭주할 만큼 원내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

'주재기자 제도'란 원내 업무 종사자들 중 지원자를 받아 홍보팀에서 9주간 사진촬영, 포토샾, 기사작성 등을 교육받은 뒤 업무에 종사하면서 느낀점과 문제점들을 홈페이지의 커뮤니티를 통해 기사화하는 제도로 현재 안암, 구로, 안산 3개병원에서 활성화 되어있다.

고대의료원은 주재기자제도로 사내 결속력과 애사심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한다.

의료분야는 고도로 전문화된 분야기 때문에 서로간의 대화가 부족한 실정인데 업무 종사자들이 취재를 위해 서로의 분야를 관심있게 보게 되면서 고충을 이해해 가고 있다는 것.

고대의 특화된 이미지 창출을 위해 최근에는 홈페이지 전체에 대한 대대적 개편도 단행했다.

고대의료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진료예약과 조회, 변경 기능을 한층 강화해 ‘진료예약’ 버튼 하나만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조회, 변경 까지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홈페이지에 환자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해 매일 자신의 바이로리듬 체크는 물론 그 동안의 진료내역과 일대일 상담내용도 한눈에 알수있도록 조성한 것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고대의 여러 홍보전략 중 특화된 홍보전략의 중심은 '마케팅 홍보'에 있다.

고대의료원은 홍보와 경영은 함께 해야 한다는 이념 아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홍보방안을 모색중이다. 그 중 대표적인 케이스는 협력병원과의 아웃소싱 홍보전략.

고대의료원은 수십개에 이르는 협력병원들 중 대다수는 홍보팀의 인원이 부족하고 장비와 시설이 부족한 것을 감안해 협력병원과의 아웃소싱을 통한 홍보전략을 수립중에 있다.

고대의료원 홍보팀이 협력병원의 홍보에 도움을 주고 그에 따른 수익구조를 함께 한다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고대의료원 홍보실 이강희 팀장은 "홍보는 지출로 끌어가는 것이라는 편견은 이제 버려야 할때가 왔다"며 "홍보가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해결돼야 하는 과제도 많다.

이 팀장은 "홍보실 직원들의 능력, 즉 소프트웨어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병원 규모에 비해 홍보실 공간, 홍보기기 등 하드웨어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병원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그 규모에 맞춰 재정지원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지금의 이 추진력도 빛을 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경영진과 허물없는 대화를 통해 많은 부분이 보완되고 있는 만큼 지금의 이 추진력을 끝까지 이어나가 국내 최고의 병원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대의료원 기획조정실 박승하 실장은 "홍보라는 부분은 '빅3', '빅5'라는 명칭이 아닌 독보적 존재가 되어야 빛을 발한다"며 "독보적 존재가 되기 위해 경영적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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