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30일 폐암 환우회 '숨소리회' 회원 및 일반 환자, 보호자 및 의료진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북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를 주최한 흉부외과 성숙환 교수는 "진료실을 떠나 의료진과 환자와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폐암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며 "투병중인 폐암 환자간 필요한 정보도 얻고 서로 의지하는 등 치료의지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병원 정문을 출발해 탄천길을 따라 2시간동안 정자동과 실외 수영장 등 산책로를 걸으며 서로 대화하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와 관련 강흥식 원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폐암 환자에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고자 이런 행사를 준비했다"며 "답답한 도시와 실내를 떠나 맑은 가을날 상쾌한 탄천에서 폐암 환자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