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넘기기식 개명작업 책임전가 안될말”

이창진
발행날짜: 2006-11-27 12:26:37
  • 김창휘 이사장, 장 회장 업무처리 비판...주말 엇갈린 공존

장동익 회장(사진왼쪽)과 김창휘 이사장(오른쪽)은 25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각기 다른 행사에 참석했다.
소아과 개명과 관련한 장동익 회장의 떠넘기기식 업무처리로 의협과 소아과학회간 갈등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대한소아임상면역학회 창립총회에 초청인사로 참석한 소아과학회 김창휘 이사장(순천향의대)은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비공식 만남에서 “소아과 개명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바 있는 장동익 회장이 말바뀌기에 이어 다른 이를 내세워 어물쩍 넘어가겠다는 심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장 회장 행보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에게 소아과 개명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한 장동익 회장의 처사는 개명의사를 공식화한 자신의 입장을 빠져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며 “의료계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니 않은 사람과 무슨 대화를 가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소아과 개명을 추진하지 않는한 의협과의 대화는 절대 불가하다”고 전제하고 “다만, 장 회장이 개명 천명의사를 번복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는 뜻을 표명하면 만날 용이가 있다”며 개명에 대한 후속조치와 조속한 사과를 촉구했다.

의협과의 협상에 대해 김창휘 이사장은 “의학회에서 소아과학회와 의협간 대화창구를 마련하겠다는 중재역할에 나서고 있으나 ‘소아청소년과’ 개명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내과학회도 동의하고 의협회장까지 찬성한 사항을 지금까지 매번 뒤짚고 자신은 벗어난채 타협점을 찾겠다는 발상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의협 정책에 대한 반대의사를 재확인했다.

한편, 의협 장동익 회장도 이날 김창휘 이사장이 머문 동일한 시간에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한 의료단체 행사에 참석했으나 상호간의 만남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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