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외측 디스크’ 부분마취 시술 효과적

안창욱
발행날짜: 2006-11-29 12:48:51
  • 박진규 병원, 연구결과 학회 보고.."회복기간도 단축"

최근 환자가 늘고 있는 ‘극외측 디스크’에 부분마취를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학회에 보고됐다.

경기도 평택의 척추관절전문병원인 박진규병원(원장 박진규.사진) 연구팀은 고령의 환자에서도 부분마취로 척추의 정중앙을 피해 측면으로 접근하는 ‘정중부 양측을 통한 접선 접근법(paramedian tangential approach)’을 시행하고, 임상결과를 최근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발표했다.

‘극외측 디스크’ 수술은 그동안 척추의 가운데로 접근하는 ‘정중부 접근법(median approach)’으로 시행되어 왔는데 수술부위가 넓고 요추와 척추 사이의 척추 후관절이 부분적 혹은 완전하게 손상을 받는 단점이 있었다.

‘극외측 디스크’란 디스크가 정중앙이 아닌 측면으로 뛰어나온 경우인데 이미 척추뼈를 빠져나온 상태에서 신경이 눌려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과거에는 매우 희귀한 병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들어서는 진단법의 발달로 인해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박진규병원 연구팀(이용우, 이재학, 박진규)은 2004년 5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19명의 환자를 ‘정중부 양측을 통한 접선 접근법’으로 수술을 시행했다.

이중 12명이 극외측 디스크였고, 7명이 제5번 요추와 제1번 척추 사이의 협착증과 관련된 신경근 포착증이었다.

연구팀은 수술 후에 이 환자들을 14.5개월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18명이 ‘탁월’ 및 ‘우수’로 분류됐고, 1명만이 ‘보통’으로 평가됐으며, ‘불량’으로 분류된 환자는 없었다. 수술 중 합병증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진규 원장은 “이 방법은 기존의 수술법인 ‘정중부 접근법’보다 뼈와 근육 등에 손상을 줄일 수 있고, 대부분 부분마취로 시행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도 시술 가능하며 3~5cm의 최소 절개로 수술이 이뤄져 회복기간도 상당기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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