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파문, 대체·성분명 타겟...제약만 불똥

주경준
발행날짜: 2007-02-01 12:22:21
  • 약사회, 자기 발목 잡은 자충수-개원가, 시기 안맞다

|이슈 진단|의협발 생동파문은 대체조제와 성분명처방 논의 억제를 타겟으로 한 반면 불똥은 제약업계쪽으로만 튀었다.

약사회는 시험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공개없이 발표된데 대해 신뢰성을 지적하고 정작 해당 의약품을 처방한 의사의 자기반성이 필요하게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제약업계는 의약품의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부담을 호소하면서 의협의 생동성시험결과 발표에 불만을 피력하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국내 제네릭의 품질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의료법 등 산재한 현안 속에 발표시점이 적절했냐는 점은 한번쯤 돌아볼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성분공개로 국내사 피해 집중 우려
"00약이 이번 부적합 판정받은 품목이라더라" 제약업계는 '카더라'식 영업 비방전을 양산할 경우 아예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정작 발표된 내용보다 업계내 후폭풍이 더 두렵다.

제품이 아닌 성분이 공개되고 하필 100억대 품목이 수두룩한 스타틴과 이트코나졸이 논란의 중심에 있어 그 부담이 크다. 품목이 공개된 지난 파동과는 또다른 부담이다.

오리지날 보유 제약사 이외에는 모두 동등성 미달과 초과라는 부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이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발표라는 표현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며 "시험방법과 결과, 품목을 공개하지 않고 성분만 드러나면서 제네릭은 싸잡아 불량약으로 불신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약사회, 처방한 의사는 부담에서 자유로운가
"의료계가 고려했던 부분은 대체조제와 성분명처방에 대한 문제점 지적이었지만 그 결과는 신뢰성 의문 밖에 없다"

약사회는 의사협회의 자체 생동성 시험결과 발표와 관련, "약사회, 약국과는 직접적인 영향과 관계가 없는 만큼 공식적인 성명이나 발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고 전재하고 "이번 발표는 국내제약사에 부정적인 영향만 주게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해당 품목을 처방한 의사도 부담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이같은 발표에 있어 자기반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표는 적절, 파장과 시기는 고려했어야
개원가는 이번 의협의 생동성 시험결과 발표에 대해 장기적으로 제네릭의 발전에 도움을 줄수 있어 단기적 피해와 의료계에 대한 일시적 불신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파장과 시기는 고려됐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의료법 등으로 민감한 시기에 발표되면서 상당수 언론이 의약품에 대한 주도권을 놓고 펼치는 갈등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의견이다.

H이비인후과 H원장은 "어제 뉴스에서 정치적 판단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며 "발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시점이 적절했느냐는 생각해볼 문제같다" 고 밝혔다.

또 투약 등 의료법과 관련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눈에 보이는 수를 둔 것 아니냐는 의견과 이슈가 많은 시기에 오히려 의협의 발표내용이 희석화됐다는 진단도 적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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