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의학 연구 선도 목표..제2도약 성공여부 관심
원자력연구소 부설기관에서 과기부 직속기관으로 홀로서기에 들어간 한국원자력의학원이 5일 출범식을 갖고 제2의 도약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암병원의 틀에서 벗어나 방사선 의학연구 선도기관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로 새롭게 태어나는 원자력의학원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5일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독립법인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들어갔다.
김종순 초대원장을 중심으로 제2도약을 준비중인 원자력의학원은 이날 도약의 발판으로 '방사선의학연구 선도'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대형자본을 앞세운 사립병원과 암센터를 놓고 경쟁하는 것 보다는 국책기관으로서 방사선을 위한 의학연구에 매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의학원의 궁극적인 목표다.
김종순 원장은 "원자력의학원의 도약을 위해서는 암병원 1위를 지킨다는 방어적 전략에서 벗어나 방사선의학 연구진료기관이라는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암을 포함한 모든 의료분야에서 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선의학연구가 필요하도록 선도적 위치를 지켜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학원의 이러한 변화는 필연적이라는 의견이 높다. 국립암센터의 설립으로 국가 암치료기관이 설립됐으며 대형병원들이 앞다퉈 대형암센터를 설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비록 40년 넘게 선도적인 암병원으로 위상을 지켜왔다해도 향후 암병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원자력의학원의 한 진료과장은 "의학원이 다소 오래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사립병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변화의 필요성은 의학원 관리기관인 과기부와 의학원내 직원들도 공감하는 분위기다.
과기부는 원자력의학원의 변화를 위해 원자력의학원 노조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임원장으로 외부인사를 선출한 바 있다.
또한 외부인사의 영입을 낙하산 인사라고 강하게 반대했던 원자력의학원 노조도 김종순 원장이 제시한 방사선 의학연구병원이라는 발전방향에 대해 우선 수긍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변화를 원하는 과기부와 의학원 내부의 태도는 방사선 의학연구 선도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김종순 원장의 계획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순 원장도 "의학원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합의가 이뤄져 있다"며 "노·사·정의 의견을 모아가며 의학원의 발전을 꾀하겟다"고 의학원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암 진단·치료를 선도해왔던 원자력의학원의 변화에 아쉬움을 느끼는 의학원 스텝들도 있다.
방사선 의학연구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잃어버린 영광을 찾는데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원자력의학원의 한 원로과장은 "원자력의학원의 가장 큰 색깔은 국내에서 가장 전통있는 암병원이라는 것"이라며 "대다수 국민들이 의학원을 원자력의학원이라는 명칭보다는 원자력병원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물론 국내 최고의 암병원으로 다시 올려놓는데에는 정말 많은 노력이 요구되겠지만 노력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방사선 의학연구는 그 이후에 해야할 일이 아니겠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부 의료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새로 출발하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의 홀로서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암병원의 틀에서 벗어나 방사선 의학연구 선도기관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로 새롭게 태어나는 원자력의학원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5일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독립법인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들어갔다.
김종순 초대원장을 중심으로 제2도약을 준비중인 원자력의학원은 이날 도약의 발판으로 '방사선의학연구 선도'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대형자본을 앞세운 사립병원과 암센터를 놓고 경쟁하는 것 보다는 국책기관으로서 방사선을 위한 의학연구에 매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의학원의 궁극적인 목표다.
김종순 원장은 "원자력의학원의 도약을 위해서는 암병원 1위를 지킨다는 방어적 전략에서 벗어나 방사선의학 연구진료기관이라는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암을 포함한 모든 의료분야에서 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선의학연구가 필요하도록 선도적 위치를 지켜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학원의 이러한 변화는 필연적이라는 의견이 높다. 국립암센터의 설립으로 국가 암치료기관이 설립됐으며 대형병원들이 앞다퉈 대형암센터를 설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비록 40년 넘게 선도적인 암병원으로 위상을 지켜왔다해도 향후 암병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원자력의학원의 한 진료과장은 "의학원이 다소 오래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사립병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변화의 필요성은 의학원 관리기관인 과기부와 의학원내 직원들도 공감하는 분위기다.
과기부는 원자력의학원의 변화를 위해 원자력의학원 노조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임원장으로 외부인사를 선출한 바 있다.
또한 외부인사의 영입을 낙하산 인사라고 강하게 반대했던 원자력의학원 노조도 김종순 원장이 제시한 방사선 의학연구병원이라는 발전방향에 대해 우선 수긍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변화를 원하는 과기부와 의학원 내부의 태도는 방사선 의학연구 선도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김종순 원장의 계획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순 원장도 "의학원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합의가 이뤄져 있다"며 "노·사·정의 의견을 모아가며 의학원의 발전을 꾀하겟다"고 의학원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암 진단·치료를 선도해왔던 원자력의학원의 변화에 아쉬움을 느끼는 의학원 스텝들도 있다.
방사선 의학연구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잃어버린 영광을 찾는데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원자력의학원의 한 원로과장은 "원자력의학원의 가장 큰 색깔은 국내에서 가장 전통있는 암병원이라는 것"이라며 "대다수 국민들이 의학원을 원자력의학원이라는 명칭보다는 원자력병원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물론 국내 최고의 암병원으로 다시 올려놓는데에는 정말 많은 노력이 요구되겠지만 노력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방사선 의학연구는 그 이후에 해야할 일이 아니겠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부 의료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새로 출발하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의 홀로서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