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화합 최우선...강경투쟁은 지양"

박진규
발행날짜: 2007-06-28 06:45:07
  • 주수호 35대 의협회장 당선자 인터뷰

27일 의협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주수호 당선자는 “분열된 의료계를 하나로 묶고 단결하고 화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 밝혔다.

주 당선자는 “비록 당선은 됐지만 저에게 표를 준 회원보다 다른 후보에게 표를 준 회원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항상 명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35대 집행부와 주수호를 지지하는 회원이 많아지도록 솔선수범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주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제가 생각하는 지향점과 방법론을 지지한 회원들이 많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지향점과 의료제도를 이루는 방법론에 대해 의구심 갖는 회원 많다.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이다.

-2000년 의약분업 투쟁 과정서부터 선명성이 돋보였다. 그것이 득표로 연결됐다고 생각하는가.

▲2000년부터 나름대로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일했다. 그런 것들이 날이 갈수록 쌓여 표로 확보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은 의료계 정부와 부닥친 현안이 많다. 다행이 비대위가 역할을 하고 있다. 회무를 단시간에 인수인계 받겠지만 당분간 비대위를 전폭 지원하고, 현안 대처는 비대위 지원하는 선에서 정리해 나갈 것이다.

-인수위 구성 계획은

▲구상은 했었다. 인수위원들은 머릿속에 그려져 있다. 그러나 그분들에게 결례가 될 수 있어 지금은 밝힐 수 없다.

-(주 후보의 당선에 대해)국민들이 불안 하지 않겠는가.

▲3시간 대기 3분 진료는 의사들의 잘못이 아니다. 잘못된 제도를 고치겠다는 진의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된다면 의사들이 국민 속에서 존경받는 전문가단체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경투쟁을 지양하는 회무를 하겠지만, 정부가 우리를 집단이기주로 내몬다면 어쩔 수 없이 강경투쟁도 불사할 것이다.

-임기 초반 어떤 사업에 집중할 것인가

▲흐트러진 여론을 한데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지도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실천하려면 회원들의 공감대 얻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집행부가 어떤 방식으로 회무 이끌 것인지 회원들에게 설명할 것이다. 집행부와 회원, 집행부와 지역의사회 간 정보공유 시스템 가급적 빠른 시간에 구축할 것이다.

-타 의료단체와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 나갈 것인가.

▲개별적 상하관계 아니지만, 환자 진료과정에서 구분되는 것은 타 직역은 인정해야 한다. 그런 전제하에 얼마든지 협조 가능하다. 다만 어설픈 협조나 연대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선 전략은

▲차기정권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오던 간에 의사와 국민이 원하는 제도가 쉽게 정착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홍보하고 알리고 설득해 공약과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정당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저급한 정치세력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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