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훈정 "사표 써놓고 결사대 투쟁 이끌 것"

박진규
발행날짜: 2007-08-23 10:46:59
  • 24일 오후 1시 NMC 앞 집회...강재규 원장 면담 시도

"혹시 있을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사표 써놓고 결사대 투쟁 이끌 것입니다."

24일 오후 1시 국립의료원 앞에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저지를 위한 시위와 강재규 원장 면담을 시도하겠다고 밝힌 좌훈정 의협 보험이사는 23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좌 이사는 "일각에서는 왜 복지부로 가지 않느냐고 오해의 눈길을 보내는데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은 국립의료원 자율사업 성격이 강하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국립의료원에서 시범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만이고, 그 결정은 강재규 원장이 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좌 이사는 이에 따라 오후 1시부터 국립의료원 정문 앞에서 약 30~40분가량 간단한 시위를 벌인 후 강재규 원장 면담을 시도할 것이라며 만약 강재규 원장이 면담을 거부하거나 물리적으로 저지한다면 충돌도 불사할 것이며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 했다.

집회규모와 관련, 좌 이사는 "결사대를 조직한다고 하니까 폭력사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지 지원자가 많지 않다. 최소한 열명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열명이 아니라 다섯 명이 와도 집회를 강행할 것이다. 얼마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좌 이사는 "개인적 자격이 아닌 민원인 자격으로 강 원장을 만나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철회를 요구할 것"이라며 "면담을 회피한다면 국립의료원을 다 뒤져서 억지로라도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강재규 원장은 의협과 만남을 시도하겠지만 개인적인 면담 요청에 대해서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좌 이사는 "여러 말들이 많지만 이번 집회는 누군가 해야 할 일이고,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집회신고를 마쳤고, 유인물 배포와 선언문 낭독 등을 일반적인 형태의 시위를 벌일 것"이라며 서울시 회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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