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 임의비급여 등 진료비 실태 고발

안창욱
발행날짜: 2008-02-23 07:30:59
  • 23일 방송분서 집중 조명…민원 폭증 재연 예고

MBC가 ‘불만제로’에 이어 병원 임의비급여 문제를 다시 한번 집중 조명할 예정이어서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MBC 시사프로그램인 ‘뉴스후’는 23일 ‘병원 진료비 알고보니’ 편을 방송한다고 22일 예고했다.

‘뉴스후’는 이번 방송에서 임의비급여 등을 고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최근 심평원과 병협, 일부 대학병원 등을 취재해 왔다.

‘뉴스후’는 예고를 통해 “평생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지만 혹시라도 큰 병에 걸리면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의 진료비가 나온다”면서 “그 이유는 바로 환자 등치는 비급여 진료비 때문”이라고 못 박았다.

또 ‘뉴스후’는 “우리나라는 매년 비급여 진료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은 그만큼 높아만 간다”며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 비급여 진료비 영역 에 국민의 건강권을 쥐고 있는 공보험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의료기관의 편법 진료비 청구 실태도 내보낸다.

의료기관들이 쓰지도 않은 수술 소모품이나 보험적용이 되는 항목을 비급여로 환자에게 부당, 편법 청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스후’는 “이날 방송에서 돈 없으면 건강하게 살 수 없는 대한민국, 점점 늘어만 가는 비급여의 영역과 흔들리는 공보험의 현실을 집중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지난해 12월 ‘불만제로’에서도 의료기관의 임의비급여를 고발한 바 있다.

특히 방송 이후 20여일간 심평원에 진료비 확인민원이 무려 5천여건 접수될 정도로 의료기관 불신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뉴스후’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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