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사전 투여 매독 예방 효과적

윤현세
발행날짜: 2003-12-30 17:40:27
  • 문란한 성생활 부추기는 효과 없어

매독 고위험군에게 예방적 차원에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은 위험한 성생활을 촉진하지는 않는다고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지에 발표됐다.

매독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무조건 안전할 것으로 생각하여 HIV나 다른 불치성 성전염병에 걸릴 위험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문이 있었다.

미국 뉴올리언즈의 토마스 A. 팔리 박사와 연구진은 루이지애나 배튼 로즈 지역의 매독 고위험군 흑인 125명을 대상으로 매독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를 투여하고 1개월과 4개월째에 성생활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매독 예방 항생제 투여 1개월 시점에서 약 40%의 남성은 과거 1개월간 2명 이상 성교 파트너와 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4개월 시점에서는 2명 이상 성교 파트너와 관계를 가진 비율은 31%로 감소했다.

항생제 투여 전에는 약 60%의 남성이 과거 1개월간 2명 이상 성교 파트너와 관계를 가졌다고 응답했었다.

한편 콘돔 사용률은 조사개시점에서는 53%였으나 항생제 투여 4개월 시점에서는 58%로 약간 상승했으며 조사기간 동안 매독에 걸린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조사대상자의 95%는 예방 차원의 항생제를 다시 사용하기를 원했으며 대부분 한달에 한번 투여하는 페니실린 주사용법에 대해 만족했다.

팔리 박사와 연구진은 소위 핵심 매독 전파자에게 항생제를 예방 목적으로 투여하는 것은 성전염병 발생률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URCE: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 Nov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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