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생, 호주머니 털어 외국인노동자 의료비 지원
고려대 의과대학(학장 나흥식)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산업재해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의 소식을 듣고 즉석에서 돈을 모아 진료비를 지원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 이 '사랑의 성금'을 전달받게 된 필리핀 외국인노동자 사토리노씨는 안산에 소재한 모 알루미늄공장에서 일해 오다 작업중 절단기에 손가락 4개가 잘려나가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이에 사토리노씨는 안산병원 응급실로 급히 후송됐으며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가 5시간에 걸친 마라톤 수술 끝에 접합에 성공했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들은 윤을식 교수와 의대생들은 십시일반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고 결국 52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게 됐다.
본과 4학년 유광열씨는 "학생신분이라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부디 사토리노씨가 하루속히 회복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욱 교수는 "예비의사로써 딱한 처지에 놓인 외국인노동자의 아픔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제자들을 보면서 자긍심을 느꼈다"며 "이것이야 말로 히포크라테스정신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23일 이 '사랑의 성금'을 전달받게 된 필리핀 외국인노동자 사토리노씨는 안산에 소재한 모 알루미늄공장에서 일해 오다 작업중 절단기에 손가락 4개가 잘려나가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이에 사토리노씨는 안산병원 응급실로 급히 후송됐으며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가 5시간에 걸친 마라톤 수술 끝에 접합에 성공했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들은 윤을식 교수와 의대생들은 십시일반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고 결국 52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게 됐다.
본과 4학년 유광열씨는 "학생신분이라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부디 사토리노씨가 하루속히 회복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욱 교수는 "예비의사로써 딱한 처지에 놓인 외국인노동자의 아픔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제자들을 보면서 자긍심을 느꼈다"며 "이것이야 말로 히포크라테스정신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