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보다 농촌주민 외래이용률 높아

조형철
발행날짜: 2004-01-03 07:25:33
  • 보사연 오영호 박사, 회귀분석접근법 통해 연구

"동일 건강상태에서 환자가 많은 지역은 농촌일까? 도시일까?"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박사가 발표한 '의약분업 이후 도시와 농촌간 외래의료이용의 차이 분석'에 따르면 농촌의 외래의료이용량이 도시보다 높았으며 상대적으로 의료비는 낮았다.

또한 농촌이 도시보다 외래의료시장 진입과 외래의료이용량의 관점에서 유리한 비형평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지난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자료를 바탕으로 도시와 농촌간 비형평성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회귀분석접근법을 적용, 평가하고 그 정도를 계량화했다.

회귀분석은 회귀식(E[y|z=1]= xβ+σρ+(φ (z)/Φ(z))에 의해 생산관련 총비용을 추정하고 이를 실제 발생비용과 비교해 그 수치가 크고 적음에 따라 효율성을 평가하는 접근방법.

이 분석결과에 의하면 농촌이 도시보다 외래의료시장 진입과 외래의료이용량의 관점에서 유리한 비형평성이 존재했다.

외래진료 서비스는 농촌이 0.23, 도시가 0.20으로 각각 산출됐으며 건강상태, 성별 등 변수에 따른 외래환자 수는 농촌이 1.72, 도시가 1.54로 나타났다.

외래환자 진료비는 농촌이 1만4천111원(계량수치)인 반면, 도시는 2만6천537원으로 1.7배가 높았다.

즉 같은 건강상태 하에서 농촌 주민이 도시주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의료이용을 보인 반면 의료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추산됐다.

오용호 연구원은 "이러한 결과로 농촌의 외래의료이용을 도시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감소시키는 보건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다"며 "도시와 농촌의 의료이용 중 어느 것이 적정한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의료이용의 적정성 평가를 통해서 가능하다"며 "이 적정성 평가는 본 연구의 범위 밖으로 다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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