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제 테스토겔, 개원가 공략 나서

이창진
발행날짜: 2008-05-17 06:55:10
  • 한미약품, 내과, 가정의학과 등 마케팅 전략 강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테스토겔'.
갱년기 남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50억원대 호르몬제 시장을 잡기 위해 한미약품이 개원가 공략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16일 “남성 갱년기증후군 호르몬제인 ‘테스토겔’(성분명 데스토스테론)의 시장 확대를 위해 비뇨기과에서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 의원급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급여인 호르몬제 시장은 겔 타입과 경구용, 주사제 등으로 구분된 상태로 겔의 경우, 15억원 시장 중 ‘테스토겔’(한미)이 독보적인 매출을 올리는 가운데 ‘토스트렉스겔’(CJ), '안드로론겔‘(유니메드) 등이 뒤를 잇고 있는 상태이다.

‘테스토겔’ 손민아 PM(약사)은 “국내 임상을 통해 입증된 성기능 개선과 체중감소 등 호르몬제의 부작용을 극소화시켰다”면서 “이미 전국 920여개의 비뇨기과의원에 런칭된 상태로 전문의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손민아 PM은 “겔과 경구용, 주사제 등 전체 시장이 50억원으로 갱년기에 대한 남성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매년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고 “무엇보다 갱년기로 인한 성욕저하와 근육량·골밀도 감소 등 신체기능에서 테스토겔의 유효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국내 다기관임상을 근거자료로 제시했다.

실제로 부산대와 관동대, 영남대, 전남대, 전북대 등 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남성 갱년기 환자 87명 대상 '테스토겔‘ 임상연구 결과, △발기능(16.9%) △성욕(20.4%) △극치감(29.3%) △성교 및 전반적 만족도(26%) 등의 개선효과를 보였다.

현재 남성 호르몬제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주사제는 3개월 주기로 투여한다는 이점과 달리 투여후 문제점에 대비한 명확한 안전장치가 없으며, 경구제의 경우 식사직후 고용량을 섭취해야 한다는 문제로 간기능 손상과 투여 후 효과급감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민아 PM은 "테스토겔의 최고 이점은 갱년 남성의 리비도 개선에 있다"고 말했다.
"강남권, 내과·가정의학과 관심 급증“


손 PM은 “이미 테스토겔을 처방한 비뇨기과를 비롯하여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내과와 가정의학과 의원급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의원급을 찾은 당뇨와 심혈관 환자군 중 발기부전제를 사용해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은 호르몬 수치 감소가 주원인이기 때문”이라며 진료과 확대에 따른 영업전략을 준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특히 “매출 확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30대 등 젊은층에서 시작되는 남성 갱년기 질환에 대한 국민적 인식확산”이라며 “이를 위해 남성과학회와 공동으로 갱년기증상을 알리는 전국순회 건강강좌 등 ‘실버리본’ 행사를 마련해 질환에 대한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손민아 PM은 “비뇨기과 전문의 대다수가 호르몬제의 중요성과 오·남용 방지를 중시하는 만큼 테스토겔이 지닌 안전성과 유효성이 효과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언급하고 “다른 약제와 달리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약제로서 갱년기 남성 치료를 위한 의사들의 관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매출 30억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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