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자정정화·과장방송 법적 대응"

발행날짜: 2008-07-27 23:19:22
  • 한의협, 불만제로 '다이어트 한약' 방송 입장 밝혀

한의사협회가 최근 방영된 MBC불만제로 '다이어트 한약의 실태'방송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불만제로에서 다이어트 한약의 부작용 등 문제점을 지적한 데 대해 한의협 측은 "모든 한방의료기관에서 탕전 및 제환·제분 등의 행위가 한의사에 의해 엄격히 관리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불법 제환·제분소에 대해 정비 및 단속을 관계기관에 요청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일부 불법 의료행위에 의한 조제행위를 한 한의원은 자율정화 차원에서 고발조치 및 회원제명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보건복지가족부가 탕전실을 한의원 등 한방의료기관 시설로 신설하고, 부속시설로 설치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한의사 또는 한약사가 배치되어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만치료용 환약에 들어있는 마황 성분인 에페드린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마황에 의한 부작용인지, 다이어트로 탈모가 유발했는지는 확인해봐야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의협 측은 "이를 과학적으로 살펴본 결과 환자들의 탈모 원인이 마황이 아닌 환자의 영양결핍 때문이었다면 국민에게 잘못된 지식을 전달한 부분에 대해 법적인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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