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이후 성토의 글 쇄도 "학교 다니는 게 창피하다"
관동의대 실습병원인 명지병원의 매각설이 확대되자 의대생들이 재단측의 무책임을 지적하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신설의대 부대조건 미이행으로 인해 정원이 감축되는 것에도 불만을 쏟아내며 재단이 조속히 이에 대한 사실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관동의대 홈페이지에는 매각설이 나온 25일 이후 수십건에 달하는 성토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매각설이 보도된 이후 재단측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이 대부분. 또한 어떻게 학생들의 교육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병원을 임의대로 매각할 수 있냐며 비난하는 글도 많다.
관동의대 한 학생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전국 41개 의대가 가지고 있는 대학병원과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일 뿐"이라며 "의학도서관에 이어 교육병원까지 팔려고 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러한 학교를 다니는 내가 창피하다"고 토로했다.
본과 2학년이라고 밝힌 학생은 "교묘한 언술로 학생들을 안심시켜놓고 결국에는 병원을 넘기는 것 아니냐"며 "학생들 모두 낙동강 오리알이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학생도 "명지재단이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고 해서 타 의대를 포기하고 관동의대에 왔는데 이제는 그 모든 것이 후회된다"며 "이러다 제일병원마저 떠나버리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거냐"고 호소했다.
대다수 학생들은 재단이 학생들의 교육문제를 경영논리로 접근해서야 되겠냐고 지적하고 있다. 만약 병원을 매각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61' 아이디를 쓰는 한 학부형은 "재단이 어렵다고 해도 병원이 지속적인 적자에 허덕이는 것이 아닌 만큼 최대한 자구노력을 하고 매각문제를 선택해도 되지 않나 싶다"며 "학생들과 병원직원들을 생각하지 않고 재단만을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처리 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다른 학생은 "작년에 명지건설을 팔고 올해는 명지병원을 팔았으니 이제는 의대도 팔아버리는 것이 어떻겠냐"며 "유지도 못하면서 학생들만 피해보게 하느니 차라리 기업에 돈이나 많이 받고 팔았으면 좋겠다"고 자조섞인 글을 남겼다.
한편 현재 매각설에 휩쌓인 명지병원은 1일 이사회를 통해 인천사랑병원과의 관계를 확정하고 공식적인 발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다.
지금까지 명지학원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인천사랑병원은 명지병원의 일정부분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100% 지분취득에 따른 완전매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은 최근 신설의대 부대조건 미이행으로 인해 정원이 감축되는 것에도 불만을 쏟아내며 재단이 조속히 이에 대한 사실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관동의대 홈페이지에는 매각설이 나온 25일 이후 수십건에 달하는 성토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매각설이 보도된 이후 재단측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이 대부분. 또한 어떻게 학생들의 교육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병원을 임의대로 매각할 수 있냐며 비난하는 글도 많다.
관동의대 한 학생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전국 41개 의대가 가지고 있는 대학병원과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일 뿐"이라며 "의학도서관에 이어 교육병원까지 팔려고 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러한 학교를 다니는 내가 창피하다"고 토로했다.
본과 2학년이라고 밝힌 학생은 "교묘한 언술로 학생들을 안심시켜놓고 결국에는 병원을 넘기는 것 아니냐"며 "학생들 모두 낙동강 오리알이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학생도 "명지재단이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고 해서 타 의대를 포기하고 관동의대에 왔는데 이제는 그 모든 것이 후회된다"며 "이러다 제일병원마저 떠나버리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거냐"고 호소했다.
대다수 학생들은 재단이 학생들의 교육문제를 경영논리로 접근해서야 되겠냐고 지적하고 있다. 만약 병원을 매각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61' 아이디를 쓰는 한 학부형은 "재단이 어렵다고 해도 병원이 지속적인 적자에 허덕이는 것이 아닌 만큼 최대한 자구노력을 하고 매각문제를 선택해도 되지 않나 싶다"며 "학생들과 병원직원들을 생각하지 않고 재단만을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처리 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다른 학생은 "작년에 명지건설을 팔고 올해는 명지병원을 팔았으니 이제는 의대도 팔아버리는 것이 어떻겠냐"며 "유지도 못하면서 학생들만 피해보게 하느니 차라리 기업에 돈이나 많이 받고 팔았으면 좋겠다"고 자조섞인 글을 남겼다.
한편 현재 매각설에 휩쌓인 명지병원은 1일 이사회를 통해 인천사랑병원과의 관계를 확정하고 공식적인 발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다.
지금까지 명지학원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인천사랑병원은 명지병원의 일정부분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100% 지분취득에 따른 완전매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