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성형외과 연쇄사망, 병원내 감염 추정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9-09-30 16:02:10
  • 경찰 "아크로모박터균, 세라티아균 동시 검출" 밝혀

[메디칼타임즈=]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환자 2명에게서 동일한 병원균이 검출돼 이들이 병원 안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서면 모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뒤 지난 12일과 19일 잇따라 사망한 2명의 환자, 그리고 15일 수술을 받고 중태에 빠져 입원한 환자 1명은 모두 신체 장기에 세균이 감염돼 발생하는 패혈증 증세를 보였다.

경찰은 먼저 수술도구가 멸균이 제대로 안 돼 세균감염이 생긴 것으로 보고 지난 20일 수술복과 수술도구 29종을 압수했지만 최근 감식결과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수사가 한때 미궁에 빠지는 듯 했지만 경찰은 최근, 두 번째 사망자인 김 모(47·여) 씨에게서 패혈증 원인균 3가지를 검출해 냈다.

그리고 패혈증으로 중태에 빠졌다가 회복 중인 권 모(52·여) 씨에게서 나온 병원균과 김 씨에게서 검출된 병원균을 대조한 결과 두 사람에게서 검출된 세균 가운데 2가지가 서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진경찰서 윤경돈 형사과장은 "검사결과 두 사람에게서 모두 아크로모박터와 세라티아가 검출됐다"면서 "패혈증으로 서로 다른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서 같은 병원균이 검출됐다는 것은 이들이 성형외과 의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크로모박터균 동시검출 이례적, 병원내 감염 시사

특히 아크로모박터는 치명적인 패혈증을 일으키는 균으로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세균이어서 두 환자 모두 문제의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수술을 받던 도중이나 그 직후 감염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사에 탄력을 받은 경찰은 첫 번째 사망자인 박 모(29) 씨에게서 나온 세균과 앞서 검출된 병원균이 서로 일치하는 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병원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해 두 번째 사망자인 김 씨가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당시 김 씨에게서 추출한 지방성분이 기계에 남아있는 점을 확인하고 지방성분을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첫 사망자에게서도 같은 세균이 나올 경우 환자들의 병원 내 감염은 거의 확실시 되고, 여기에 김 씨의 지방성분에서 세균감염이 확인되면 지방흡입기 등 수술도구가 오염됐다는 추정도 가능해져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지 앞으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또 병원 측의 주장대로 오염된 주사제로 인한 감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제출받은 주사제도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했다.

주사제가 오염됐다는 결론이 날 경우는 주사제의 제조에 문제가 있었는 지 아니면 관리상의 문제로 오염이 됐는 지가 수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칼타임즈제휴사/부산CBS 장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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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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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이올려야지. 2009.05.01 13:32:02

    냅두면 나중에 올려준다???
    이런 조3모4같은 또라이 정책에 수긍을 하는게 이상한 거지, 외과 살게 냅두라니 이뭐병. 특정 숫가를 올리면 오케인것을 편법으로 특정과만 올리겠다는게 과연 쥐에스를 살리자는 정책인지 아님 얄팍하게 생색내면서 보험재정 아껴볼려고 하는 수작인지 당연히 구분해야지 않나?
    집단 이기주의라고 토다는 넘들은 반성좀 해라. 남들 잘되면 배아프다고 아군 적군도 몰라보는 ㅄ짓하고 있다는 걸 제대로좀 알고....

  • ㅋㅋㅋ 2009.04.27 22:30:47

    ㅋㅋㅋ...이빈과
    대학병원에서는 자기들이 수술 전문가라면서 감기 환자는 소청과/내과로 무조건 consult
    개원가에서는 자기들이 감기 전문가라면서 난리

    역시 앞뒤 안 맞는 이빈과...ㅋㅋ

  • 참시 2009.04.27 13:56:28

    마치 의사가 거지 같군?
    어렵더라도 이건 아니다,,,
    항상 정도로 따질건 따쳐야 됨니다 ,,,,
    이건 분명히 어느과 이권을 떠나서 정부이 야비한 수법에 놀아나면 안됨니다,,
    정도로 싸워야 한다,,편법은 나중에 문제가 생긴다

  • 쥐쓰의 2009.04.27 12:36:17

    이런식이니 의료계가 맨날 이모양이지..쯔쯔
    어케 이비인후과 이사장이란 사람이 이렇게 근시안 적일수가..그럼 정부가 올려주겠냐? 다들 도루묵 같은...ㅉ ㅉ

  • 개차반외과 2009.04.27 11:32:23

    부러우면 외과 하던가/ 도와주지 못할거면 쪽박 이나 깨지마라
    오죽 외과가 개차반이면 복지부 놈들이 올려 주겄냐.
    먹고 살만 하면 좀 가만히 있으면 않되냐

  • 저수가 2009.04.27 11:25:21

    말이 안 되는 저수가
    저수가로 외과, 흉부외과가 파행이 났는데 외과, 흉부외과 다빈도의 수술자체의 저수가를 올리면 되지

    같은 수술을 외과의사가 하면 더 주고 이비인후과 의사가 하면 덜 주고 이건 말이 안 되고 학회에서 헌법소원해야 한다.

  • 독안의 게 2009.04.27 09:31:00

    우선 외과수가가 올라가게 두어라
    의사될 정도의 지능이면 병법이나 전술도 있어야 될듯.
    우선 외과숫가 올리고 나서 좀있다 ENT숫가를 올려달라 하면 될것을.....
    결국 ENT가 외과 발목 잡는 일은 없어야(같이 안 올라가면 속이 시원할까?) ㅉㅉ. 참고로 나는 안과의사.
    흉부외과 →외과→ 이비인후과→ 기타 다른 과로 확산되면 다 좋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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