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및 10세 이상의 소아의 경우 신종플루 백신 1회 접종으로 충분한 면역력을 가진다고 WHO가 30일 밝혔다.

전세계 전문가 그룹인 SAGE는 6개월에서 10세 사이 소아의 경우 추가적인 자료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아를 접종 우선순위에 포함시킨 나라들은 가능한 빨리 더 많은 소아에 접종을 위해 1회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추가 자료가 입수될 경우 이런 권고는 바뀔 수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제네바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어떤 백신을 1회 접종할지는 의료 당국이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권고는 몇회 투여를 실시할지 결정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10세 이하의 소아인 경우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유럽 당국은 지난 주 모든 연령에서 2회 접종을 3주 간격으로 투여해야 하나고 밝혔었다. 유럽 당국은 현재 자료가 제한적이므로 1회 접종을 권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자는 전세계 5700명. 각국 정부들은 겨울 이전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 위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